기사입력 2012.06.10 06:37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그리 많은 기회가 있지도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는 단 두번뿐이었다. 독일의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는 두 번째 기회에서 전매특허인 헤딩골로 독일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메즈가 죽음의 조에 속한 독일에게 첫 승을 안겼다. 고메즈는 10일(한국시간) 폴란드 리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12 B조 1차전에서 포르투칼을 상대로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고메즈의 결승골로 1승을 챙긴 독일은 한 숨 덜었다. 죽음의 B조에서 8강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에겐 승점 3점은 소중하다. 포르투칼과의 1차전에서 승리가 간절했던 이유는 이때문이었다.
좀처럼 포르투칼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페페와 브루노 알베스를 중심으로 중앙에 밀집된 수비벽은 쉽게 뚫기 어려웠다. 수많은 득점찬스 속에서도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던 후반 28분 고메즈가 해냈다. 패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부근에서 사미 케디라가 올려준 공을 지체없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로선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 온 단맛같은 골이었다.
이번 골로 고메즈는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입증했다. 유로 대회를 앞두고 독일은 고메즈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33경기 26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12골은 팀을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고 대표팀에서도 득점을 책임졌다.
포르투칼전 최전방에 나선 고메즈의 초반 움직임은 신통치 않았다. 골이 터진 후반 중반 이전까지 별다른 찬스를 맞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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