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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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유벤투스, 세리에A 무패 우승 달성

기사입력 2012.05.14 07: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벤투스가 '왕의 귀환'의 방점을 무패 우승으로 확실하게 찍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었던 유벤투스가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역사상 두 번째 무패 우승 주인공이 됐다.

유벤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아탈란타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서 23승 15무(승점 84)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미 지난주 우승을 확정지으며 명가의 부활을 알렸던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단 한 번에 그쳤던 무패 우승을 재현하며 완벽한 왕의 귀환을 선보였다.

전통의 명가란 설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유벤투스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유벤투스는 추락과 위기, 부진의 이미지가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유벤투스의 전 단장 루치아노 모지가 지난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심판 배정에 관여하면서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세리에B로 강등되는 수모도 겪었다.

강등 이후 곧바로 세리에A로 복귀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보였지만 최근 몇 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든 순위를 받아들면서 예전의 영광을 추억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달랐다. 빅클럽 감독 경험은 없지만 선수시절 10년 이상을 유벤투스에서 보낸 레전드 출신의 안토니오 콩테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선수단 다잡기에 나섰다. 콩테도 수비가 단단하고 측면이 활발한 자신의 축구를 서서히 실현해나가며 표류하던 유벤투스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무승부가 많다며 아쉬운 소리를 들었지만 시즌 막판 유벤투스는 8연승을 비롯해 11경기서 10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우승팀다운 위엄있는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올 시즌 유벤투스의 무패 기록은 지난 1978/79시즌 페루자, 1991/92시즌 AC 밀란에 이어 세리에A 사상 세 번째다. 무패 우승도 밀란에 이어 두 번째이고 20개팀이 참가한 38라운드 체제에서는 처음 작성된 대기록이다.

[사진 (C)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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