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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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상 멈춘 듯"·"재주 물려주셔" 어버이날 맞아 '불금' 대신 '효심' 채운 백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5.09 07:35

임수정-이수지,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수정-이수지,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군 백상예술대상이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신동엽과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매년 시상식 때마다 수상자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날 TV부문 수상자들의 언급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먼저 TV부문 남자 연기 신인상 부문에서 '폭군의 셰프'로 수상한 이채민은 "이런 큰 시상식에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꿈만 같다. 첫 번째로 정말 부족했던 저를 믿고 맡겨주신 장태유 감독님 저의 은인이자 현장에서는 아버지 같았던 분이시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임윤아에게도 "선배님 덕분에 이헌이 탄생했다.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에는 윤아 선배님의 몫이 컸다. 저는 정말 한 게 없다. ‘폭군의 셰프’를 즐겁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전 세계 모든 시청자들 감사하다"고 말한 그는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이 자리에 왔는데 상을 받게 됐다. 부모님 진심으로 사랑하고 여동생도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치지직 방송 캡처
치지직 방송 캡처


남자 예능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기안84는 "만화가로 10년 정도 살다가 얼떨결에 방송으로 넘어왔는데, 좋은 제작진을 만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백상예술대상은 올 때마다 신기하다. 항상 감사드리고, 이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혼산' 출연진과 '태계일주' 출연진, '기안장' 출연진, '극한84' 출연진에게 하나하나 감사 인사를 전한 기안84는 어버이날인데 어머니한테 연락 늦게 드려서 서운해하시더라. 연락 자주 못 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여자 예능상을 2년 연속 거머쥔 이수지는 "코미디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특수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데, 가끔 무너지고 힘들고 부담일 때도 있었다"며 "신동엽 선배님이 가슴 한켠에 따뜻함을 품고 일하면 멋지게 이뤄나갈 거라고 해주셨다. 저한테 조언 많이 해주시는 선배님들, 웃음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치지직 방송 캡처
치지직 방송 캡처


그는 "'핫이수지'에서 애드리브라고 하시는데 다 대본이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사회 곳곳에서 본인의 일을 묵묵히 하는 분들을 조명하기 위해 늘 애쓰겠다"고 말한 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시아버님이 많이 아프시다. 방송 보시고 미소 띄우셨으면 좋겠다. 어머님도 감사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곰처럼 구르는 재주를 물려주신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파인: 촌뜨기들'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임수정의 수상 소감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임수정은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에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다. 저희 어머니가 하늘의 별이 되신지 4개월이 조금 지난 거 같다"며 잠시 말을 멈춘 뒤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다고 다정하게 전하지 못한 말들이 가슴에 맺혀서 슬픔이 깊어지더라. 제 세상이 잠깐 멈춘 것 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치지직 방송 캡처
치지직 방송 캡처


그는 "자꾸 우두커니 멈춰있게 되더라.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는 게 뭔가 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그러시는 것 같다. 멈춰있지 말고 나아가라고 그러는 거 같아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사랑하는 아버지와 동생 감사하고, 엄마에게 다 전하지 못한 다정한 말들 표현하면서 지내겠다"고 말한 임수정은 "배우로서 쓰임있게 나아갈 수 있는 건 엄마에게 받은 착한 심성과 아름다운 감성으로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나중에 우리 만날 때까지 제가 열심히 살아보겠다. 열심히 배우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치지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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