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0으로 승리,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좌완 영건 오원석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에 1-8로 패했던 아쉬움을 털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오원석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주무기 슬라이더에 커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키움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4승을 수확했다.

KT 위즈 오원석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KT 타선은 김민혁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최원준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 김현수 5타수 1안타 1타점, 장성우 5타수 1안타 1타점, 샘 힐리어드 4타수 1안타 1득점, 김상수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유준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4회까지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와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초반은 명품투수전, 안우진 vs 오원석의 쾌투 행진
KT는 김민혁(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포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유준규(중견수)~장준원(3루수)~이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박주홍(좌익수)~주성원(우익수)~안치홍(2루수)~김건희(포수)~임병욱(지명타자)~양현종(3루수)~트렌턴 브룩스(1루수)~박수종(중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이스 안우진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오원석과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쳤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경기 초반은 투수전이 펼쳐졌다. 안우진은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을 우전 안타, 최원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현수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안정을 찾았다. 장성우와 힐리어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다.
안우진은 2회초 선두타자 김상수, 유준규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 네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세를 올렸다. 2사 후 장준원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도 했지만, 이강민을 삼진으로 솎아 내면서 순항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안우진은 4회초 2사 후 김상수와 유준규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몰린 2사 1·2루 위기도 극복했다. 장준원을 내야 땅볼로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원석도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주홍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주성원을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키움 공격 흐름을 꺾어놨다. 2회말 2사 2루에서도 브룩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키움은 3회말 1사 1루에서는 박주홍이 내야 뜬공, 주성원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오원석을 흔들지 못했다. 5회말 공격은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오원석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키움 불펜 공략 성공' KT, 넉넉한 리드 잡고 승리 완성
팽팽하던 '0'의 균형은 KT의 6회초 공격에서 깨졌다. 1사 후 힐리어드의 2루타, 김상수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뒤 1사 1·2루에서 유준규가 2타점 3루타를 작렬, 팀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KT는 계속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대타 이정훈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에 있던 유준규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KT 위즈 외야수 유준규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안타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기세가 오른 KT 타선은 7회초 1사 후 최원준이 안타 출루 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키움을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놨다.
KT는 8회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2루에서 유준규의 1타점 적시타, 1사 1·2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적시타,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7-0까지 도망갔다. 9회초 권동진의 1타점 적시타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KT 위즈 포수 장성우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