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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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놀랐다…'구승민 구위 좋네' 롯데 불펜 더 강해질까→"스피드 이렇게 올라올 줄 몰랐어"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07 17:53 / 기사수정 2026.05.07 17:5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베테랑 우완 구승민의 2026시즌 첫 1군 등판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팀 불펜 운영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5차전 우천취소에 앞서 "구승민의 패스트볼 스피드가 그 정도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며 "전날 게임처럼만 던져준다면 우리 팀 불펜 기용 폭이 넓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6일 KT를 8-1로 완파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제레미 비슬리의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에 나승엽의 2점 홈런 등 타선 폭발이 어우러진 쾌승을 따냈다. 

롯데는 여기에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까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쳐줬다. 최고구속 147km/h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투수수 10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구승민은 2020년대 롯데 필승조의 기둥이었다. 2020~2021시즌 20홀드, 2022시즌 26홀드, 2023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거인군단의 뒷문을 지켜왔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 롯데 구단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보유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승민은 2024시즌 66경기 57⅔이닝 5승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부침을 겪었다. 패스트볼 구속 및 구위 저하 속에 타자와 승부를 쉽게 가져가지 못했다. 2025시즌에는 1군에서 11경기, 9이닝 소화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지난 3월 말 2026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구승민을 제외했다. 구승민이 퓨처스리그에서 차분하게 페이스와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줬다. 

구승민은 지난 4월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지난 4월 23일 1군 엔트리 등록 이후 여러 사정상 등판 기회가 없었지만, 지난 6일 KT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6승3패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은 물론 불펜까지 안정적으로 버텨주면서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여기에 나승엽, 고승민까지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뒤 가세하면서 타선도 무게감이 생겼다. 구승민까지 불펜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중위권 도약이 더 수월해진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불펜에서 현도훈이 어느 정도 던져 주고 있다. 선발투수들도 잘 버텨주고, 6회까지 기본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며 "구승민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불펜도 경기당 (필승조를) 2명씩 번갈아 가면서 던지게 하는 등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선발투수들이 게임 초반에 일찍 무너지면 힘들어지지만, 선발들이 잘해주고 중간도 어느 정도 몫을 해주고 있다"며 "구승민도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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