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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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농구 선수 시절 고충 공개… "굳은살 박일 정도로 신발 끈 꽉 묶었다" (백만장자)

기사입력 2026.05.07 11:51 / 기사수정 2026.05.07 11:51

윤재연 기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서장훈이 '신발 백만장자' 권동칠과의 대화 중 농구 선수 시절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그가 슬리퍼를 자주 신게 된 이유까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6일 방송된 EBS 예능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군인의 발을 지키는 신발 발명왕' 권동칠이 출연했다. 

자타공인 '신발에 미친 남자'로 불리는 권동칠은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의 신발을 만들어 연간 50~60만 켤레를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했던 군 전투화를 가볍고 편하게 혁신시켜, 50만 국군 장병의 발을 지켜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발명한 기상천외한 신발 컬렉션이 공개되며 시선을 압도했다. 그중 거미의 발 구조를 응용해 개발한 '거미 신발'에 대해서는 "탈옥수 신창원 때문에 출시 직전 전량 폐기했다"라는 충격적인 비화도 밝혀졌다. 

신창원이 도피시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물건을 훔쳤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벽에 달라붙는 거미 신발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권동칠은 서장훈의 신발을 보고 평소 습관을 정확히 꿰뚫어 감탄을 자아냈다.

"신발 신고 벗는 걸 싫어하시죠?"라는 말에, 서장훈은 "선수 시절 손에 굳은살이 박일 정도로 신발 끈을 꽉 묶어야 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웬만하면 슬리퍼를 신는다"라고 털어놨다.

권동칠은 "방학 때는 하루 세끼를 채우지 못했고, 신발은 달랑 한 켤레뿐이었다"라고 회상할 만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돈을 벌기 위해 대학 졸업 전 신발 회사에 입사한 그는, 여러 해외 유명 신발 브랜드의 위탁생산을 담당하며 20대에 해외 영업 책임자에 올랐다. 

그런 그의 성실함과 능력을 알아본 해외 바이어의 투자로 1988년 창업을 했고, 1994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신발 브랜드'의 꿈을 안고 자체 브랜드를 설립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어 1998년, 계란 4개 무게인 '290g' 초경량 등산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전 세계 등산 문화를 뒤흔들었다. 

그 결과 연 매출 최대 3000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신발 개발하다 회사 망한다"는 소문까지 따라붙었다. 권동칠은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다 보니 개발비로만 수백억 원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이 "그 돈으로 빅 모델을 썼다면 더 큰돈을 벌었을 수도 있지 않냐"라고 하자, 그는 "돈을 스타에게 쓰기보다 제품에 투자하는 것이 소비자에 대한 보답"이라며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한편, 권동칠은 최근 부산 시민들의 도움으로 인생 최대 위기를 극복한 감동적인 사연도 공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수출이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회사 건물까지 매각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 시민들이 "향토 기업을 살리자"라며 발 벗고 나섰고, 자발적 구매 행렬에 오픈런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그의 전투화를 신고 복무했던 예비역들까지 "이런 기업이 잘돼야 한다", "절대 망하면 안된다"라며 힘을 보탰다. 

쏟아진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민 중이던 권동칠은 2024년 영남 지역에 대형 산불이 터지자 신발 수천 켤레를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하며 받은 사랑을 돌려줬다. 

또한 산악인들을 위한 꾸준한 후원 활동, '평생 A/S'라는 고객 감동 서비스로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신발 브랜드가 세계적인 브랜드를 뛰어넘어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라는 평생의 꿈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여운을 남겼다.

가난을 딛고 연 매출 3000억 원 신화를 일군 '신발 백만장자' 권동칠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편, 서장훈은 프로 농구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사진 = EBS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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