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 세비야 FC가 강등 위기 속에서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령탑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팀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나온 해당 발언은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 매체 'un10puro'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플라자 감독은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과도한 업무 강도를 토로했다.

그는 "나는 세비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한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해 지금처럼 많은 시간을 쓴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가 "나는 마치 자폐증이 있는 사람 같다"라고 언급한 것이다. 이후 급하게 "자폐증 환자들에게는 미안하고 존중한다"라고 덧붙였지만 이미 그의 발언은 마이크를 타고 방송 화면에 담긴 이후였다.
이어 플라사 감독은 "나는 매우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진심으로 그를 사랑한다"고 해명하며 의도적인 비하가 아니었음을 강조하며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질환을 비유적으로 사용한 표현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UEFA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7회)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 세비야는 최근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을 경질하고 플라사를 선임하면서 반전을 꾀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라리가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세비야는 향후 레알 소시에다드, 비야레알 CF, 레알 마드리드 등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잔류 경쟁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플라사는 이 상황에 대해 "내가 부임한 이후 3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한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감독 경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3경기에서 3점을 얻었다고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혼란이자 축구의 광기일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한 시즌에 감독이 10명씩 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