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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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호투' 고우석, 그러나 MLB 더 멀어졌다…마이너 부진→더블A 강등 수모

기사입력 2026.04.09 15:38 / 기사수정 2026.04.09 15:3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향한 고우석의 도전이 점점 더 가시밭길이 되고 있다.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구단 톨리도 머드헨스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이 더블A 구단 이리 시울브즈로 이관됐다고 알렸다.

고우석의 더블A 강등은 2026시즌 개막 후 부진 때문이다. 트리플A 2경기에서 1⅓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하면서 팀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더블A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승격 직전인 선수들보다 구단에서 육성 중인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고 기량을 향상시키는 곳이다. 고우석이 트리플A 로스터에서 밀려 더블A까지 내려간 이상 올해 빅리그 로스터 진입은 더 험난해졌다.



고우석은 2026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스프링캠프 기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면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우석은 특히 2026 WBC 2라운드(8강)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존재감을 과시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고우석은 그러나 2026시즌 개막 후 트리플A에서 WBC에서 보여준 구위가 나오지 않는 모양새다. 현재 상황이라면 전반기까지는 구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1998년생인 고우석은 2017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1차지명으로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3년차였던 2019시즌 35세이브를 거두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성장했다. 2022시즌 42세이브를 기록, 구원왕 타이틀을 따내며 전성기를 맞았다. 2023시즌에는 LG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더 큰 무대로 눈을 돌렸다. LG의 허락 속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년, 보장 금액 450만 달러(약 6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부진 여파로 마이너리그에서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맞았다. 시즌 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를 겪었고, 슬럼프 장기화로 메이저리그 콜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우석은 2025시즌도 부상 여파로 마이너리그에서 12경기 15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1에 그쳤다. 마이애미와 재계약 실패 후에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고우석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규정에 따라 친정팀 L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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