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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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이변 터졌다! '우주 최강' 미국, 1R 탈락 위기 직면...이탈리아에 6-8 패배→심지어 한때 8점 열세 [WBC]

기사입력 2026.03.11 15:40 / 기사수정 2026.03.11 15:4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대회 우승이 유력하던 미국이 이탈리아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6 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6-8로 패배했다. 

이로써 미국은 WBC 1라운드를 3승 1패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다음날인 12일 열리는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이탈리아가 이긴다면 4전 전승으로 1위가 되고, 미국은 2승 2패의 멕시코를 꺾고 2위가 된다. 멕시코가 이기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멕시코, 이탈리아가 모두 3승 1패가 된다. 

이럴 경우 정규이닝 기준 멕시코가 5점 이상을 내고 이기면 미국과 멕시코, 5점 미만 득점이면 이탈리아와 미국이 8강에 오르게 된다. 미국은 이탈리아-멕시코전을 지켜보면서 경우의 수가 이뤄지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뉴욕 메츠의 유망주 투수 놀란 매클레인을 선발로 내세운 미국은 1회를 탈삼진 3개로 잘 막았다. 그러나 2회 2사 후 카일 틸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잭 캐글리온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샘 안토니치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이탈리아는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4회 이탈리아는 틸의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캐글리온도 오른쪽 관중석에 떨어지는 2점포를 폭발시키면서 5-0 리드를 잡았다. 여기까지만 해도 모두를 놀라게 할 결과였다. 

하지만 미국의 자멸로 이탈리아는 더 달아날 수 있었다. 6회초 1사 후 틸이 2루타로 출루하자, 미국은 투수를 우완 브래드 켈러로 교체했다. 하지만 캐클리온의 볼넷에 이어, 안토니치의 투수 앞 땅볼 때 켈러가 2루에 악송구를 저질렀다. 그 사이 주자가 들어와 이탈리아는 6점째를 올렸다. 

이어 단테 노리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까지 겹치면서 이탈리아는 8-0 리드를 잡았다. 세계 최강 미국이 콜드게임 패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미국은 뒤늦게 힘을 냈다. 6회말 거너 헨더슨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기록한 미국은 7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3점 아치, 8회 로만 앤서니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5-8, 사정권 안으로 추격했다. 

9회에는 크로우-암스트롱의 연타석 홈런이 나오면서 미국은 2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헨더슨과 애런 저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바비 위트 주니어-애런 저지-카일 슈와버-브라이스 하퍼-칼 랄리 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과 지난해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와 타릭 스쿠발이 버티는 마운드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라질전에서는 15-5 대승을 거뒀으나, 8회까지 8-5로 쫓기는 등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영국과 경기에서는 스쿠발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으며 4회까지 지고 있었다. 멕시코전에서는 3회 5득점을 제외하면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사령탑은 경우의 수 계산도 잘못됐다. 마크 데로사 미국 감독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했으나,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탈락하는 상황도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물론 이탈리아가 모자란 팀은 아니다. 애런 놀라, 마이클 로렌젠, 비니 파스콴티노 등 쟁쟁한 선수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미국은 적어도 이들에게 밀릴 전력은 전혀 아니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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