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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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극장골' 유병훈 감독, 빠른 전술 변화 통했다! "흐름 관리가 결정적"… 홈 개막전 대역전→"팬들과 만든 승리 감사"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8 21:41 / 기사수정 2026.03.08 21:41



(엑스포츠뉴스 안양, 윤준석 기자) FC 안양 유병훈 감독이 홈 개막전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과 팬들의 응원에 공을 돌렸다.

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에서 제주 SK를 2-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안양은 홈 개막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개막전 광주FC전 무승부에 이어 패배를 기록하며 1무1패(승점 1)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 감독은 경기 흐름을 잘 관리한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유 감독은 "제주는 전환 속도가 빠르고 공간 침투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공간 관리와 경기 속도를 조절하느냐가 중요했다"며 "선수들이 라인 컨트롤과 감정 유지 모두 잘해줬고, 흐름이 좋지 않을 때도 잘 컨트롤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홈 개막전 승리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홈 개막전에서 팬들의 에너지와 함께 만든 승리라 더욱 뜻깊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철저히 준비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은 기존 백3 시스템을 기반으로 변형된 전술을 활용했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3-4-3보다는 3-4-1-2에 가깝다고 본다"며 "지난 시즌에는 상대에게 포백을 쉽게 허용하면서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방에서 버텨보자는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뒤에 숫자는 많지만 그 숫자가 위로 올라가며 압박에 가담하기 때문에 전방에서부터 버티기 위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격 전개에서는 아직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유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이나 압박은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투톱과 2선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더 필요하다"며 "전반전에는 패스 미스나 연계 플레이가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으로 전방에 공이 투입되면서 공격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교체 카드로 투입된 공격수 아일톤에 대해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아일톤은 원래 20~25분 정도 활용을 생각했는데 상대가 우리 상황을 잘 읽고 준비한 만큼 조금 더 빠르게 투입했다"며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어렵게 할 수 있는 선수이고, 들어가서 우리가 원했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안양은 후반 4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곧바로 제주에게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유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변형이 팀의 역전을 안겨다줬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동점이 되면 다시 승점 3점을 위해 변화를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기고 있을 때와 지고 있을 때 상황에 맞춰 4-3-3 포메이션과 같은 공격적인 전술 변화 등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약 만 명 이상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낸다"며 "그 에너지를 좋은 경기력과 승리로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시면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이번 승리로 시즌 초반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 팬들과 함께 거둔 첫 승이 향후 시즌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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