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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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세 속 0-0 무승부'…이정규 광주FC 감독 "준비한 것 30%만 보여줬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2 03:00



(엑스포츠뉴스 제주, 윤준석 기자) 광주FC 이정규 감독이 K리그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제주 SK FC와 0-0으로 비겼다.

전반 31분 상대 미드필더 이탈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 감독은 먼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멀리까지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승리를 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응원해주셨는데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 초보 감독이다 보니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경기였다. 준비했던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전반 중반 상대 퇴장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제주는 라인을 내리고 4-4-1 형태로 밀집 수비를 펼쳤고, 광주는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반복했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제주를 분석했을 때 한 명이 빠져도 형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고 봤다. 실제로도 비슷했다. 다만 크로스 상황에서 사이드에서 숫적 우위를 만들 수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B도 준비했지만 선수들이 다소 헷갈려하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우리가 준비한 것의 30%도 나오지 않은 것 같다. 경기 분석을 통해 더 정확히 짚어보겠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후반 들어서도 중앙에서의 세밀함은 부족했고, 결국 프리드욘슨을 투입하면서 높이를 활용한 측면 크로스를 집중적으로 시도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이민규 등 특정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를 대비한 전술적 준비가 있었는데, 오늘은 경기 보면서 저 역시 답답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실 우리가 공략해야 할 공간은 중앙이었는데, 그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지 못했다. 상대 수비 형태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는데 아쉽다. 전체적인 변화를 고민하고 있고, 백4 전환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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