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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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버지' 동점골 터졌는데 왜 화냈나?…2-1 역전승에도 따끔한 지적→"실점 후 공격 전개 차분하게 할 수 있었는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2.28 23:07 / 기사수정 2026.02.28 23:07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 삼성을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1분 박현빈의 동점골과 후반 28분 강현묵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은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기 시작했지만, 박현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에 강현묵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후반전 1-1 상황에서 강현묵을 포함해 선수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후 1분 만에 역전골을 만들어 내는 이정효 감독 용병술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엔엔 관중 2만4071명이 찾으면서 K리그2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홈팬분들 앞에서 선수들이 선제골 실점 후 역전승을 했다는 건 팀적으로 끈끈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태도적인 부분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선수들에게 결과를 가져온 걸 대해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태도 변화 부분에 대해선 "동료 실수에 대해 실망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태도가 좋아졌다고 봤다"라며 "2-1로 역전시켰다는 거 자체로 변화하고 있는 증거다. 좋아지고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안 좋은 부분 있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인지하고 할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성장한 거 같다. 좋은 승리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감독은 박현빈의 동점골이 터진 후 벤치에서 분노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면에 대해 이 감독은 "충분히 경기를 우리 템포로 풀어갈 수 있었는데 실점 후 공격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끌어갔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해 화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처음에 3명 교체를 계획했는데 내가 밀어붙였다"라며 "에너지 레벌을 공격적으로 올리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수비를 먼저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적지로 쓰다 수원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충분히 긴장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 감독은 광주FC 재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6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7실점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긴장감을 덜었다.

이 감독이 지휘하던 광주는 지난해 4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원정 경기에서 0-7 대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이 긴장했냐고 물어봤지만, 난 사우디에서 6만 2000명 앞에서 7골을 먹었던 감독이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라며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솔직히 신났다. 큰 응원을 받으면 부담보다 신나고 즐겁다"라고 말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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