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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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부상 낙마 '가짜뉴스', 김주원 웃어 넘겼다…"저도 봤는데 재밌더라"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2.28 08:29 / 기사수정 2026.02.28 08:29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민 유격수' 박진만(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뒤를 잇는 걸 목표로 출전을 준비 중이다.

김주원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오키나와에서 최대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잘 이뤄졌다"며 "WBC에 출전했던 선배들이 '이 대회는 차원과 수준이 다르니까 꼭 경험해 봐야 한다'고 하셨다. 나도 준비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WBC 대표팀은 당초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주전 유격수로 내정돼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빙판길에 넘어져 부상을 당하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김하성의 이탈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김주원이 최근 국제무대 경험을 착실히 쌓은 데다, 지난 16일부터 실시한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5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615(13타수 8안타)로 펄펄 날면서 오히려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김주원은 특히 지난해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회말 2아웃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의 2026 WBC 1라운드 경기도 도쿄돔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김주원도 기분 좋게 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주원은 일단 "도쿄돔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WBC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도 "너무 (홈런을 쳤던) 기억만 떠올리면 스윙이 커질 수 있다. 상대 투수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걸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많은 선수들이 WBC 무대를 동경하는 건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이번 대회 1라운드 C조에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함께 편성됐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총출시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주원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 못지않게 유격수 위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더 집중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주원은 "유격수는 팀 전체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큰 실수 없이 내 정면으로 오는 타구는 꼭 처리하려고 한다"며 "일본 투수 중에는 기쿠치 유세이, 야마모토까지 수준 높은 선수들과 최대한 많이 붙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오타니 선수는 타구 속도가 워낙 빠르다. 시뮬레이션을 안 돌리면 경기 때 많이 당황할 것 같아서 (게임 상황을 미리 그려 보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가 WBC에서 호성적을 거뒀을 때는 국가대표 유격수들의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2006년 초대 대회 4강 진출은 박진만이 물 샐 틈 없는 완벽한 수비를 펼쳐줬고,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은 박기혁이 기대 이상의 호수비를 뽐내면서 상대팀 선수들을 좌절시켰다. 

김주원은 "국가대표 유격수 선배님이 수비 쪽에서 정말 잘하셨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집중해서 잘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원은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주루 중 왼손 새끼 손가락을 다쳤던 부분도 경미한 부상이라는 입장이다. 한때 온라인상에 김주원이 부상으로 WBC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는 가짜뉴스가 돌아다녔지만, 김주원은 웃어 넘겼다. 

김주원은 "손가락은 괜찮다. 대회 전까지 충분히 다 괜찮아질 것 같다"며 "(가짜뉴스 때문에) 여기저기 연락도 받고, 나도 내용을 봤다.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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