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대호.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대호가 MBC 아나운서 공개 채용 '신입사원'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김대호와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는 과거 공개 채용 프로그램 '신입사원' 시절을 언급했다.
김대호는 100자 내로 자신을 소개해야하는 미션을 완벽히 성공해 최총 우승까지 거머쥐며 아나운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경쟁률이 1836:1이었다"는 조째즈의 말에 "맞다. 그 당시 프로그램이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이었다. 학력도 필요 없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능하다고 했다. 지원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주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아나운서 못 됐을 것 같나"라고 물었고, 김대호는 "이미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SBS 시험도 봤는데 카메라 테스트를 통과했다. KBS는 사실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갈 생각이 없었다"고 답했다.
김대호는 "시험을 보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건 좀 귀찮았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문세윤은 '신입사원' 당시 의지를 어필했던 그의 과거를 짚으며 어이없어했고, 김대호는 "전 모순덩어리다. 그때그때 하고싶은 것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MBC도 시험봤는데 1차 테스트 통과하고 필기에서 무너졌다"며 "필기를 열심히 준비하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하고 1년만 더 준비하자고 했는데 '신입사원'이 방송했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이어 "그렇게 힘들게 됐는데, 3년 만에 번아웃이 왔다더라"고 운을 뗐다.
김대호는 "언론인이나 저널리스트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다. 아나운서는 누가 휴가가면 라디오 대타를 한다. 고3 학생이 새벽에 자고 싶은데 자면 안된다고 문자를 보내더라"며 "너무 졸린데 어쩌냐는 말에 '잠깐 자는 게 나을 거 같다'는 말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라디오 PD가 '아나운서를 그만두든지 다시 공부해야 할 거 같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인으로서의 소양이 결여됐다'고 했다. 조언을 해주셨는데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빴다"며 아나운서가 된 후 들었던 말과 위기를 밝혔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