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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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에게 원하는 건 우승기운?…류지현 감독의 '깜짝 선물', 그리고 배려 [오키나와 스케치]

기사입력 2026.02.19 22:46 / 기사수정 2026.02.19 22:46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지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유영찬(LG 트윈스)에게 환영의 뜻을 담은 특별 선물을 건넸다.

유영찬은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2026 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동료들과 함께 오는 3월 5일 체코와의 대회 1라운드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영찬은 "다른 선수들보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마음뿐이다"라며 "야구 선수가 뛸 수 있는 가장 큰 대회인 WBC는 꼭 한 번 경험하고 싶은 무대였다. 잘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나도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7년생인 유영찬은 2020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LG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군에서 담금질, 사회복무요원 군복무 등을 거쳐 2023시즌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이뤄냈다.



유영찬은 2023시즌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 데 명품 조연으로 활약했다.

57경기 68이닝 6승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팀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줬다. 이듬해부터는 마무리 투수 보직을 꿰차고 62경기 63⅔이닝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2025시즌 39경기 41이닝 2승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또 한 번 LG의 우승을 견인해다.

유영찬은 2026시즌 준비 과정에서 누구보다 간절하게 WBC 태극마크를 원했다. KBO가 지난 1월 예비 엔트리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사이판 전지훈련까지 참가했지만, 최초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낙담이 컸던 가운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발탁, WBC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언론을 통해 유영찬이 누구보다 WBC 출전을 갈망했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유영찬뿐 아니라 이번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지난 16일 소집 훈련 시작 후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뽐내면서 팀 분위기에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17일 선수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유영찬을 비롯한 선수들과 WBC 대표팀을 지원 중인 불펜포수 등 현장 스태프, KBO 직원들까지 류지현 감독이 준비한 설날 세뱃돈을 받았다.

선수들이 감동했던 건 돈보다 마음이었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 한명 한명마다 세뱃돈이 담긴 복(福) 봉투에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 유영찬의 경우 '우승기운'을 손글씨로 새겨줬다.

유영찬은 "감독님께서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설날 당일(2월 17일)부터 훈련하게 됐는데 세뱃돈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으며 말해다.

유영찬은 2026 WBC 출전과 별개로 소속팀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좋은 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달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6차례 평가전에서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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