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 이미 내부적으로 결별 의사를 전달했다는 충격적인 현지 보도가 등장했다.
구단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지난해부터 유지해왔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공개되면서 여름 이적시장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김민재를 향해 단순한 관심 이상의 접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 빌트' 소속이자 구단 내부 정보에 정통한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이 이미 김민재 측에 매각 가능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판매하는 데 열려 있다"며 "구단은 지난해 여름 선수 에이전트에게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결정이 일회성 검토가 아닌 지속된 기조라는 점이 강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인물은 뮌헨 단장인 막스 에베를이며, 구단의 스쿼드 운영 계획 속에서 김민재가 핵심 자원이 아닌 '조건부 유지 자원'으로 분류됐음을 시사한다.
또한 매체는 "그 입장은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다만 곧바로 방출 수순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
매체는 동시에 선수 본인의 입장도 함께 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뮌헨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출전 시간이 줄어든 역할 역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팀 내 환경, 생활 여건, 경쟁 수준 등 전반적 요소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쿼드 구도 변화는 분명한 변수다. 뮌헨은 이미 핵심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플랜을 확정했고, 여기에 새롭게 주전 조합을 형성한 수비수로 요나탄 타가 자리 잡았다. 현지에서는 이 두 선수를 최정예 옵션으로 고정하는 구상이 굳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도 역시 "뮌헨은 우파메카노와 타 뒤를 받칠 새로운 3옵션 센터백 구성을 원하고 있다"면서 김민재가 기존 주전 경쟁 자원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역할이 조정됐다고 전했다.
선수 개인 기량과 별개로 전술적 조합 안정성과 빌드업 패턴, 수비 라인 운영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움직임이 본격 감지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거론되는 팀은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다.
폴크 기자의 발언을 인용한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와 토트넘이 모두 김민재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전이 벌어질 수 있다.
두 구단 모두 센터백 보강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민재를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토트넘의 경우 수비진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생활 중인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의 거취 불확실성, 기존 주전 자원들의 이적설, 전력 재편 필요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상황이다.
특히 김민재의 뮌헨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과 연결된 수비 자원 이동 시나리오까지 연쇄적으로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첼시 역시 상황을 주시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경험 많은 센터백 보강 필요성 속에서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단의 기존 영입 정책이 젊은 선수 위주라는 점에서 29세인 김민재 영입은 내부 철학과 상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첼시 전문 매체 '첼시 크로니클'은 "경험 보강 측면에선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첼시의 영입 기조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거래"라고 평가했다.
계약 조건도 핵심 변수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시장 평가 금액은 약 2200만 파운드(약 431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뮌헨이 과거 나폴리에서 그를 영입할 당시 약 4300만 파운드(약 843억원)를 투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단이 어느 수준 제안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도 관심사다.
시끄러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경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다.
김민재는 최근 SV 베르더 브레멘전 3-0 승리 경기에서 결점 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공중볼 장악, 대인 방어, 빌드업 안정성 등 핵심 지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전히 최상위권 센터백'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출전 패턴 변화는 분명하다. 팀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확고한 주전이라기보다 로테이션 상황에서 활용되는 비중이 늘어났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제 제안이 도착할지, 그리고 그 제안이 뮌헨이 설정한 기준을 충족할지 여부에 따라 김민재의 거취는 중대한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