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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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싫다는데! "바람폈습니다" 뜬금포 불륜 고백→또 메달 따고 "그녀만 바라봐"…레그레이드, 바이애슬론 두번째 동메달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4 18:38 / 기사수정 2026.02.14 18:3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전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가 됐던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인터뷰에서 또다시 전 애인을 언급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 경기에서 23분09초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레그레이드는 "나는 오직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이 순간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전 여자친구와 재회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우승 직후 노르웨이 방송(NRK)과 인터뷰에서 "나는 평생 이것(바이애슬론)을 해왔다. 난 오랫동안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실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스스로 만든 논란 속에서도 한 걸음씩 걸어가며 한 번의 사격에 집중하면서 나아가려고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보겠지만, 나는 오직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지난 며칠 동안 스포츠는 내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라며 또다시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레그레이드는 "내가 한 일을 세상에 알려 그녀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나는 그녀와 다시 만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며 두 번이나 메달을 획득한 뒤 인터뷰에서 전 애인을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레그레이드가 처음 전 여자친구를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바이애슬론 남자 20km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직후였다.


당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6개월 전 인생의 진정한 사랑을 만났지만, 3개월 전 그 사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라면서 "일주일 전에야 진실을 이야기했다. 그 이후는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시간이었다"라며 뜬금없이 전 여자친구를 사귀는 도중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레그레이드는 "나는 인생의 금메달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볼 거라는 것을 안다"라며 "지난 며칠 동안 내게 스포츠는 뒷전이었다. 난 오직 그녀만 생각하고 있으며, 이 메달의 기쁨을 그녀와 함께 나누고 싶다. 하지만 그녀가 이 경기를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레그레이드는 그러면서 "내가 주목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며 "내가 한 일을 모두 밝히는 것이 그나마 그녀에게 내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모든 것을 다 해보지 못했다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라며 "(전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끝까지 노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그의 전 여자친구는 최근 노르웨이 매체 'VG'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상황이 생겨서 고통스럽다"라며 "전 세계 앞에서 사랑을 고백했지만, 그의 행동을 용서하기는 힘들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나를 알지도 못하지만 동정하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공적인 자리에서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를 꺼낸 레그레이드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외신들은 레그레이드의 발언을 두고 "메달보다 개인의 고백이 더 큰 화제가 된 이례적인 장면"이라며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꺼낸 레그레이드의 선택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라고 했다.




일부 팬들이 레그레이드의 돌발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10km 스프린트 경기가 끝난 뒤 4위를 차지한 에밀리앙 자켈랭(프랑스)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인터뷰를 남겼기 때문이다.

레그레이드는 "자켈랭이 마지막 바퀴에서 관중들과 떠드느라 늦어서 메달을 놓친 것"이라며 자켈랭의 노력을 폄하하는 식의 인터뷰를 해 논란을 빚었다.

자켈랭은 레그레이드의 발언에 대해 "결국 사기꾼에게 패배했다"라며 "일요일 경기에서는 반드시 그를 이길 것"이라고 했다.

레그레이드와 자켈랭은 15일 예정된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km에서 다시 한번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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