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영 오픈이 자금 문제로 권위가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인도 매체 '타임스나우뉴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전영 오픈은 강등 위기에 처했다"라고 보도했다.
전영 오픈은 현재 단 4개 뿐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이자,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다.
모든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영 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올림픽, 세계선수권 제패 못지 않은 영광으로 여긴다.
현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이 2023년 전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방수현(1996년) 이후 27년 만에 대회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3월에도 대회 정상에 오르며 전영 오픈 통산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등급이 가장 높은 대회인 만큼 상금 액수도 최고 규모다. 현재 전영 오픈을 포함해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의 총 상금은 145만 달러(약 21억 3600만원)이다.
향후 상금 액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영 오픈이 상금 확보에 난항을 겪어 슈퍼 750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매체는 "현재까지 월드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지는 전영 오픈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슈퍼 1000에서 슈퍼 750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BWF은 전영 오픈, 중국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4개의 슈퍼 1000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4개 대회의 총상금은 145만 달러"라며 "2027~2030시즌에 총 상금이 200만 달러(약 29억 4700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재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슈퍼 1000에서 슈퍼 750으로 강등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슈퍼 750인 인도 오픈은 슈퍼 1000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은 18일 인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언론은 "인도 오픈이 2027~2030시즌부터 슈퍼 1000 대회로 승격될 예정이다. 이로써 인도배드민턴연맹(BAI)의 최고 권위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라며 "내년부터는 대회가 1월이 아닌 2월이나 11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BAI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인도 오픈의 슈퍼 1000 승격에 대해 "BWF과의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올해 중반쯤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