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양석환은 2025시즌 부진과 2군행, 부상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양석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양석환은 4+2년 최대 총액 78억원에 두산 잔류를 택했다.
양석환은 2024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31안타, 34홈런, 107타점, 출루율 0.316, 장타율 0.488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양석환은 2025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8, 65안타, 8홈런, 31타점, 출루율 0.320, 장타율 0.401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시즌 중반엔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사구 부상으로 공백기가 더 길어졌다.
양석환은 18일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선발대 출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5년은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프로 데뷔 후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며 "내가 부족했고,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몸을 잘 만들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양석환은 2025시즌 중반 2군으로 내려가 겪은 시간과 관련해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냥 2군에서 선수들이랑 운동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맛있는 걸 사주면서 준비했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하고 기분이 처지지 않게 생활했다"면서도 "솔직히 조금 방황하기도 했다.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 지나니까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양석환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부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그는 "2군에서 오래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 타격 쪽에서 1군에서 못 해봤던 것들을 실험도 해봤는데, 마음이 그래서인지 결과가 안 좋았다. 야구는 진짜 정신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다는 걸 느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대로 떠나는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잃어버린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시 찾아와야 하는 올 한 해가 돼야 한다. 다른 때보다 마음을 더 다잡고 간다"라고 강조했다.
양석환은 두산 김원형 감독이 언급한 1루수 주전 자리에 대해 믿음에 감사함을 표했다. 양석환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을 들었는데 믿어주시는 것 자체가 선수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된다.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 회복뿐만 아니라 약점이었던 타율과 콘택트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양석환은 "지난해엔 가장 장점인 부분도 많이 안 나왔다. 내 장점을 최대한 잃어버리면 안 되지만, 외부에서 들었던 약점에 대한 보강도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어 "타율 2할4푼·30홈런·100타점과 타율 2할8푼·20홈런·80타점 가운데 후자가 조금 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타율 2할7푼·30홈런·100타점이 된다면 양쪽 다 만족할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석환은 2군에서의 시간과 부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통렬하게 반성하면서 정신적·기술적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음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양석환이 2026시즌 장점 회복과 단점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