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8 19:28
스포츠

'충격 넘어 경악' 안세영 폭주! '세계 2위' 갖고 놀았다! 왕즈이 10연패 치욕 안기며 인도 오픈 '무결점 제패'…30연승 질주+6개 대회 연속 우승

기사입력 2026.01.18 17:47 / 기사수정 2026.01.18 17:4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또 한 번의 압도적인 우위를 펼치며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굳혔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1)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간은 43분 남짓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불과 일주일 전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이어 또 한 번 왕즈이를 제압하며 시즌 초반부터 세계 여자 단식 무대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결승 승리로 왕즈이는 안세영에게만 10연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기게 됐다.



결승전 1게임부터 안세영은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움켜쥐었다. 시작부터 연속 공격으로 3-1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온 안세영은 이후 정교한 스트로크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완벽한 배치로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7-1까지 달아나는 과정에서는 떨어지는 위치를 계산한 완벽한 샷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계속된 공격과 전후 코트를 가르는 정확한 배치로 왕즈이를 흔들었다.

네트 앞에서의 치열한 공방과 풀 스트레치 수비 상황에서도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9-6 상황에서는 몸을 던지듯 셔틀콕을 받아내며 랠리를 이어갔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챌린지 신청으로 라인 인 판정을 끌어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11-6으로 인터벌에 들어선 안세영은 이후에도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경기 후반전 왕즈이에게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짧은 샷을 놓치지 않고 강타로 응징하며 15-9까지 달아났다. 왕즈이가 2점 차까지 추격한 순간에도 안세영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집요한 수비로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속임수 동작 이후 터져 나온 결정적인 공격으로 17-13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19-13에서 다시 6점 차로 달아난 안세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랠리 끝에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1-13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 역시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시작부터 코트 깊숙이 찌르는 스매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연속 득점으로 3-0까지 앞서 나갔다. 왕즈이가 네트 플레이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은 반대편 코스를 노리는 스매시와 집요한 코너 공략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0-6 상황에서는 백핸드로 네트를 가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기술적인 완성도를 과시했고, 11-7로 4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인터벌에 들어섰다.

인터벌 이후에도 안세영의 경기 운영은 완벽에 가까웠다. 왕즈이의 챌린지 신청이 실패로 돌아간 뒤 이어진 랠리에서는 경기 속도를 끌어올리며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켰고, 연속 공격으로 13-7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왕즈이의 백핸드 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공격으로 주도권을 유지했고, 16-9에서는 컨트롤 플레이로 흐름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18-10까지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계속해서 경기를 장악했고, 19-11 왕즈이가 의도치 않은 행운의 드롭샷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세영은 침착하게 랠리를 마무리하며 20-1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마지막 포인트까지 놓치지 않으며 21-11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충격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완파한 경기는 많지만 이날은 거의 갖고 노는 수준이었다.

왕즈이의 마지막 샷이 코트 밖으로 나가자 안세영은 라켓을 크게 휘두르며 포효했고, 관중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여왕의 품격을 놓치지 않았다.



안세영의 이번 인도 오픈 우승은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무결점 경기력의 연장선이었다.

32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0으로 꺾으며 가볍게 출발한 안세영은 16강 황유순(대만), 8강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4강 라차녹 인타논(태국)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직행했다.

이 기세가 결승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왕즈이 역시 준결승에서 팀 동료 천위페이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지만, 최근 흐름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 안세영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정확한 스트로크,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공격력을 앞세워 왕즈이의 공세를 차분하게 봉쇄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승리를 확정지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의 연승 행진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 결승 패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연승 흐름은 인도 오픈 결승까지 이어지며 30연승 고지에 도달했다.

우승 기록도 압도적이다. 이번 인도 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6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개인 통산 BWF 월드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완성했다. 인도 오픈에서는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인도 오픈은 개막 이후 경기장 환경과 위생 문제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무대가 됐지만,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코트 위에서 자신의 경기력으로 모든 평가를 이끌어냈다.

세계랭킹 1위의 위상에 걸맞은 경기력과 기록 행진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이 2026시즌을 어떤 역사로 채워 나갈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은 다시 한 번 그의 라켓 끝을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