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친선경기를 추진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재결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에서 모두 조기 탈락한 맨유가 111년 만에 최저 경기 수 시즌을 앞두게 되면서, 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사우디행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고, 앞서 카라바오컵에서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 인해 맨유는 1981-1982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국내 컵 대회에서 모두 최단 기간 내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 결과 이번 시즌 맨유가 치르게 될 공식 경기는 총 40경기로 확정됐는데, 이는 무려 111년 만에 가장 적은 시즌 경기 수다.
특히 맨유는 지난 시즌 홈 경기장에서만 30경기를 치르며 약 1억 6030만 파운드(약 3181억원)의 경기장 수익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진출한 유럽대항전도 없고, 홈경기도 지난 시즌보다 10경기나 줄어들 예정이다. 홈경기 하나 당 약 530만 파운드(약 105억원)의 가치가 있는 만큼 상당한 재정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FA컵 탈락으로 인해 일정에도 큰 공백이 생겼다. 맨유는 FA컵 4라운드와 5라운드가 열리는 시기에 각각 13일, 10일씩 공식 경기 일정이 비는 상황이다.
맨유는 이 공백기를 활용해 시즌 중 친선경기를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FA컵 탈락으로 이번 시즌 남은 공식 경기가 17경기에 불과해진 맨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으로 약 1000만 파운드(약 198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해 9월부터 이미 시즌 중 친선경기 가능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컵은 수도 리야드의 두 빅클럽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이 참가하는 3개 팀 대회로, 맨유가 이 대회의 초청 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 중인 알 나스르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 현 맨유의 임시감독인 마이클 캐릭과 선수 및 코치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만약 사우디 원정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맨유는 유럽 내 클럽들과의 친선경기도 검토 중이다.
매체는 "AC 밀란, RB 라이프치히, 라치오, 세비야 등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클럽들이 잠재적인 친선경기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