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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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2' 4평 외톨이 "혼자 슬플 때 많았는데, '내 맛 통했다'는 생각에 오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1.14 07:12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4평 외톨이 김상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4평 외톨이 김상훈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흑백요리사2' 4평 외톨이 김상훈 셰프가 흑수전 결정전 이후 오열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의 4평 외톨이 김상훈 셰프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4평 외톨이 김상훈 셰프는 '흑백요리사2' 흑수저 80인 중 19명을 선발하는 흑수저 결정전에서 '한국의 현대 주안상'으로 생존 후 1대1 흑백 대전에서 임성근 셰프를 상대로 안타까운 탈락을 했다. 그러나 정갈한 주안상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상훈 셰프는 '흑백요리사2' 출연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게) 손님들이 음식 맛있다고 해주시는데, 감사하고 안도가 되기도 했지만 엄청나게 기쁘지는 않더라"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항상 죄송스러웠다. 다른 셰프님들처럼 어느 레스토랑에서 몇 년씩 일한 것도 아니다 보니 제가 맛을 제대로 내고 있는 건가 싶더라. 그러다 '흑백요리사'를 보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떨어지더라도 내가 하고 있는 걸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1라운드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주안상을 내기로 했고 그 다음 라운드에 대한 대비는 없었다. 통과할 거란 생각을 아예 못 했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4평 외톨이 김상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4평 외톨이 김상훈


흑수저 결정전에서 통과를 받은 그는 서럽게도 울었다. 그의 눈물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담겼다. 김상훈 셰프는 "가게를 운영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생각이 많았고, 어쨌든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에 새벽에 시장에 장 보러 가서 비싼 생선 겨우 한두 마리 사고, 많이 사지도 못하는 데 좋은 것 가져가겠다고 살펴보고 그랬다. 그걸 싫어하실 수도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받아주셨다. 돌이켜보니 감사하더라. 경동시장 채소집 사장님도 나물 한두 봉지 밖에 못 사는 데 잘될 거라고 말해주시고 그랬다"라며 고마운 사람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저희 가게를 자주 와주시는 한 손님이 계셨다. 청운동 운영 마지막 시기였을 때라 '왜 이렇게 많이 찾아주셨냐' 여쭤보니 '맛도 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해주시더라. 지금까지 늘 생각나는 말이다. 그래서 합격을 받았을 때 '내가 정말 열심히라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혼자 식당을 하면서, 울며 준비하고 슬플 때도 많았다. 그래도 '내가 내는 맛이 나쁘지는 않구나, 통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독도 16도' 김상훈 대표
'독도 16도' 김상훈 대표


김상훈 셰프의 요리 인생은 '흑백요리사'의 여타 셰프들보다 경력은 짧을 수 있어도, 오로지 한 길만 바라본 외길 인생이다. 중학교 2학년 요리 동아리부터 시작해 조리고등학교, 이어 경희대 호스피탈리티 경영학부 조리서비스경영학과를 진학했다. 군대도 해병대 조리병을 다녀왔다. 사령관 조리병을 맡아 그곳에서도 요리를 많이 하게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졸업 이후에는 창업도 했는데, 비록 식당은 아니더라도 요리와 관련된 조리복 판매 매장이었다. 그는 "옷이 잘못 나오거나 납품 시기를 맞추지 않는 등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힘들게 돈 모아 시작했는데 정리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리복 매장을 열었을 때 '다시는 요리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제가 만든 조리복에 존경하는 셰프님들의 이름 자수라도 새겨서 드리고 싶었는데 돈이 없더라. 그래서 (식당으로) 돈 벌면 새겨서 드리고 (조리복 매장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루에 두 팀씩 받다 보니 어느새 6개월의 예약이 다 차있었다. 그렇게 4년이 지났고, 지금이 되어있더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넷플릭스, 독도 16도 SN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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