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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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악착같이 붙잡았어야지…토트넘 나락으로 떨어졌다, FA컵 조기 탈락→감독 경질 가능성 거론

기사입력 2026.01.12 07: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2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발목이 잡히면서 탈락했다.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도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조기 경질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으로서는 지난여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떠나보낸 손흥민의 공백을 크게 느꼈을 터다. 당시만 하더라도 새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를 비롯해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5-2026시즌 FA컵 2라운드에서 1-2로 패배해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2분 빌라의 역습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 황당한 실수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것이 모건 로저스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전에만 0-2로 끌려갔다.



후반 9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오도베르의 합작골로 추격에 불을 붙이는 듯했으나, 이후 40분 가까이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결국 1-2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그리고 FA컵에 참가했던 토트넘은 리그컵에 이어 FA컵마저도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외쳤지만 현실은 달랐다.

빌라전에서 패배하면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31경기에서 12승8무12패를 기록하게 됐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경기당 거둔 승점은 1.32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역대 최악의 감독 중 하나라는 평가와 함께 팀을 떠났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조차 경기당 1.52점의 승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안정성을 위해 브렌트퍼드를 지휘하며 잔뼈가 굵은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으나, 프랭크 감독은 장점으로 꼽혔던 리그 운영에서도 취약점을 드러내는 중이다. 여기에 컵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했으니, 프랭크 감독을 향한 여론이 나빠지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구단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팀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구단 수뇌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고, 미키 판더펜과 페드로 포로는 경기가 끝난 직후 토트넘 원정 팬들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FA컵 탈락으로 프랭크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도 더욱 거세졌다. 다음 경기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프랭크 감독이 경질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지경까지 온 것이다.

앞서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는 "프랭크 감독은 이번 주말 FA컵에서 애스턴 빌라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1월17일에는 강등 위기에 처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가 있다"며 "만약 두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올 시즌 토트넘의 홈 경기 성적이 정말 형편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랭크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프랭크 감독에게는 사실상 두 번의 기회가 있었던 셈인데, 첫 번째 기회였던 빌라와의 FA컵 경기를 날려버리면서 프랭크 감독의 경질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전은 프랭크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현재 리그 14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5위 브렌트퍼드와의 승점 차가 6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웨스트햄전에서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토트넘이 웨스트햄전에서 패배한다면 상황이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프랭크 감독에게 기회가 조금은 더 주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BBC'는 "앞으로 있을 4경기가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와의 리그 경기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 프랭크 감독이 이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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