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츄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긋 웃을 때 생기는 하트 입모양은 러블리 그 자체인 가수 츄를 닮았다. '사랑'에 관한 뚜렷한 신념을 가진 그는 첫 정규 앨범 역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담았다.
츄는 지난 7일 첫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를 발매하며,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시대의 사랑을 음악에 담아냈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츄는 이번 앨범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변화해온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츄는 보컬적인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그는 “수록곡 ‘카나리아’도 그렇고, 제가 지금까지 들려준 적 없는 보컬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 봤다”며 “저음으로 노래한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한 곡을 완전 저음으로만 채우기도 했고, 고음에서도 간드러진 음역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XO, My Cyberlove’는 디지털 신호를 통해 이어지는 사랑의 형태를 츄만의 존재감 있는 보컬과 감성으로 해석해냈다. 그는 “AI와 디지털 시대 속 사랑을 나누는 방식이 스킨십과 감정 표현에서 텍스트와 이모지로 달라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해온 사랑의 모습을 포함해 주변의 다양한 사랑의 형태들을 곡마다 다른 방향으로 보여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범 전체를 사랑으로 채운 것에 대해 츄는 “제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감정은 사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인간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거나 평생 느낄 감정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 동기부여하는 것도 재밌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사랑인 만큼 그 시선을 녹여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츄는 자신의 사랑 방식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며 다소 아날로그적인 사랑법을 이야기했다.
츄는 “전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좋아한다. 가족이나 친구, 멤버들에게 계산하지 않는 사랑을 하고 싶다. 계산하는 순간 정답을 기다리는 행위 같더라. 그게 제 사랑의 추구미”라며 “친구들에게도 늘 밥을 사는 편이다. 제가 좋아하는 걸 함께 먹고 싶고,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좋아하는 걸 먹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일반인 동창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씩 만난다. 그 친구들의 고민을 밤새워 들어주고 함께하는 게 제 사랑의 방식”이라고 했다.
특히 츄는 친구들에 대해 ‘자신을 기억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는 “제가 과거 어이없는 논란에 휘말렸을 때에도 오히려 이 친구들은 웃기다고 위로해주더라”며 “저는 반에 친구가 없어서 점심시간 때 급식을 신청하고서 밥을 먹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 제 친구였다는 이유로 당시 그런 말을 듣기도 했다. 늘 저를 기억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ATRP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