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나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가 강도 피해에 이어, 강도범으로부터 역고소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이 가운데 나나는 긍정적 의미의 글로 새해를 열어 응원을 받고 있다.
6일 나나는 개인 계정에 "Begin(시작하다)"이라는 짧은 단어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나나는 브런치를 즐기고 외출에 나서 패션 감각을 뽐내고 있다. 또한 미소 짓는 사진도 담겼는데, 이는 그가 강도 피해 후 전한 밝은 근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모았다.
나나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구리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이려던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부상을 입었으며, 나나 모친은 의식을 잠시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상해를 입었지만, 나나 모녀의 정당방위는 인정된 상황이다.
강도 피해 소식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나나는 이후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 이후 달라진 일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큰 사건을 겪으면서 결국 나 자신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달았다"며 평소 꼭 챙기는 아이템으로 호신용 스프레이를 공개하기도.

나나
해당 사건은 나나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정도였으나, 지난 2일 A씨가 오히려 나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A씨가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 배우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상황을 알렸다.
이후 나나는 "저는 고소당한 사실을 안지 시간이 꽤 됐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장문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수도 있겠다. 근데 왜 이게 욕심이라는 생각을 해야할까. 그런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나나는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제 자신을 잘 다스릴 테니 너무 걱정 마라"고 팬들을 달래며 "이번 일 잘 바로 잡을 테니 걱정 마시고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나나. 엑스포츠뉴스DB
황당한 '역고소' 소식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진 가운데, A씨는 옥중 편지까지 공개해 황당함 키웠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는 지인을 통해 5장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통해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며, "나는 나나를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나나의 신체 어느 부분, 털끝 하나 건드린 적 없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사연을 들은 나나가 자신에게 필요한 돈을 주겠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칼집에 든 흉기를 들고 나나의 집에 침입했으며, 집에 들어온 이후엔 나나 어머니를 밀쳐 목을 졸라 실신에 이르게 했고, 나나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또한 병원비 및 흉기 관련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고도 밝힌 나나 측은 A씨를 상대로 민형사상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옥중 편지'가 공개된 뒤, 4일 나나는 자신의 사건을 다룬 한 기사 이미지를 공유했다. 침입자의 권익을 과도하게 보장하는 현행 정당방위 법리에 대한 비판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한 것. 이후 밝은 미소가 담긴 사진으로 근황을 전한 나나에게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나 계정, 하퍼스 바자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