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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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엔 축하, 이제는 작별…이정재, 故안성기 운구에 더욱 먹먹한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1.05 13:40

엑스포츠뉴스DB 안성기, 이정재
엑스포츠뉴스DB 안성기, 이정재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이정재가 고(故) 안성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불과 3년 전, 같은 자리에서 상을 주고받았던 인연이기에 이별의 무게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5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안성기 배우께서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안성기 배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 아래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안성기의 소속사 대표이자 후배인 이정재는 동료 정우성과 함께 직접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킬 예정이다. 스크린 안팎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선후배의 인연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지게 됐다.

안성기는 지난 2023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졌던 그는 꾸준한 항암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관리를 이어왔고, 인터뷰를 통해 "건강은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이 좋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층 건강해진 근황으로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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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는 이정재였고, 트로피를 건넨 인물이 안성기였다. 안성기는 환한 웃음으로 이정재에게 직접 상을 전달했고, 이정재 역시 밝은 표정으로 화답하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항상 시상식을 오면 너무 감동적이고 훈훈하고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얻고 가는 시상식이라 올해도 잘 왔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올해 제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며 "특히 안성기 선배님께 직접 이 상을 받으니까 너무 감동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떨리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정재의 안성기를 향한 존경심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는 과거 영화 '인천상륙작전' 인터뷰에서도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안성기 선배님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배우로서의 능력만이 아니라 성품까지 닮고 싶다"고 밝혔던 바. 

축하와 격려가 오갔던 그 자리로부터 불과 3년. 연기 인생의 이정표이자 평생의 롤모델이었던 안성기를 이제는 영원히 떠나보내야 한다는 비보에 이정재는 물론 영화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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