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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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억 대박' 김하성 23년 만에 NEW 역사 되나…"BONG 이후 두 번째 ATL 개막 로스터 전망" 美 흥분

기사입력 2026.01.05 00:19 / 기사수정 2026.01.05 00:1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3년 만에 나오는 또 한 번의 새 역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야수 김하성을 품으면서 지난 2003년 봉중근 이후 23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한국 선수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매체 'HTHB'는 4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재회한 덕분에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 선수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를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올겨울에는 1년 2000만 달러(한화 약 289억원) FA 계약을 체결하며 애틀란타 잔류에 성공했다. 애틀란타는 오프시즌 동안 최대 과제로 꼽혔던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 영입으로 해결하면서 2026시즌 경쟁력 있는 전력을 완성했다.

HTHB는 "김하성이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치기만 한다면 봉중근 이후 23년 만에 애틀랜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한국인이 될 것"이라며 그의 상징적인 입지를 조명했다.





1980년생 좌완 투수 출신 봉중근은 애틀랜타 구단 최초의 한국 출신 선수였다. 그는 1997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유소년 대회에서 활약하던 중 구단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왔다. 가족의 동의하에 고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보장받은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애틀란타 입단 계약금은 90만 달러로 당시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봉중근은 마이너리그 각 단계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며 2002년 21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3년에는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돼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개막전 멤버로 기록됐다. 하지만, 봉중근은 2003시즌 4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5.05로 다소 기복을 보였고, 2004년 스프링캠프 기간 중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다.

봉중근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8경기 등판(78⅓이닝) 7승 4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5.17을 기록한 뒤 KBO리그 LG 트윈스로 복귀해 10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이후 애틀랜타는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계약을 시도한 사례는 2017년 배지환이었지만, 불법 계약으로 드러나 무효로 결론이 나왔다. 이 때문에 봉중근은 20년 넘게 애틀란타 역사상 유일한 한국인 선수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기록이 김하성에 의해 새롭게 쓰일 전망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의 전성기을 보낸 뒤 탬파베이 이적과 어깨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2026시즌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개막전 유격수로 낙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하성은 유격수뿐 아니라 2루수와 3루수 소화가 가능한 멀티 수비 능력에 빠른 주루, 출루 능력까지 겸비한 전천후 자원이다.

HTHB는 "김하성은 MLB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출신 야수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봉중근 이후 23년 만에 애틀랜타의 개막 로스터에 오르게 되는 건 상징적이다. 두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하나의 구단을 통해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애틀란타에서 유일하게 봉중근이 닦아놓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길을 김하성이 23년 만에 다시 걷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상징성은 절대 작지 않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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