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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포츠 전망⑩] 세 번째 치러지는 F1 코리아의 주인공은?

기사입력 2012.01.06 08:45 / 기사수정 2012.01.06 08: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포뮬러 원(이하 F1으로 표기) 그랑프리 시리즈 2012년 시즌 일정이 발표됐다.

3월 16일,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라운드 걸친 대장정이 펼쳐진다. 지난 2년 동안 전남 영암에서 치러진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F1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가장 많이 지켜보는 '3대 스포츠 이벤트'다.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기보다 마니아 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2010년 처음으로 F1 코리아 대회가 열리면서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 중,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3번 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적잖은 홍역을 앓았다. 이 대회가 치러지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대한 국가예산 지원을 놓고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1일, 전남도는 2012년도 정부 예산안에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비로 5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적자로 인해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정부 예산 지급으로 인해 숨통을 트게 됐다. 지난해 열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6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적자의 폭을 127억 정도 줄였지만 만만치 않은 액수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빛더미 대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적자의 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이 대회의 과제로 남았다. 처리해야할 문제는 산적해있지만 F1 코리아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중요한 대회로 자리 잡았다.

페텔의 2연패? 새로운 우승자 탄생?

'페라리의 에이스'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는 2010 F1 코리아에서 우승해 '원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F1의 황제'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레이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 시즌 10승째를 기록한 페텔은 '월드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2010년,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생애 첫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23세의 어린 나이에 '최연소 월드챔피언'의 꿈을 이룬 페텔은 지난 시즌 '독주체제'를 이어나갔다.

페텔은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를 포함한 11번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성능을 지닌 레드불레이싱의 머신인 'RB7'이 페텔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줬다.

또한, 최대 약점이었던 멘탈적인 부분도 극복하면서 약점이 없는 드라이버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페텔은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GP)가 2004년에 세운 한 시즌 최다인 '13회 우승'에 도전했다.



코리아 그랑프리와 인도 그랑프리를 점령한 페텔은 11승 고지에 다다랐다. 남은 두 대회인 아부다비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페텔은 슈마허가 이룬 업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대회의 우승을 놓치면서 11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F1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페텔의 13승 달성 여부다. 또한, 3회 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주 오픈에서 시작해 최종 대회인 브라질 대회까지 통 20라운드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눈여겨 볼 점은 19라운드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전 세계가 F1에 열광하고 있을 때, 미국은 자국의 모터스포츠인 나스카(NASCAR)에 심취해 있었다.

2007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미국 그랑프리는 동면기에 들어갔다. 3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도 올 시즌 볼거리 중 하나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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