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를 둘러싼 재정 위기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오랜 라이벌 매니 파퀴아오와의 리매치 가능성이 거론되며 복싱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파퀴아오의 타이틀 재도전 계획이 무산되면서, 자연스럽게 2015년 세기의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두 전설의 재대결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매니 파퀴아오의 롤리 로메로 WBA 웰터급 타이틀 도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리매치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2025년 7월 복귀전을 치른 뒤, 로메로와의 맞대결을 위해 수개월간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복싱 전문 매체 '링 매거진'의 마이크 코핑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6년 초 매니 파퀴아오와 롤리 로메로의 타이틀전 협상이 결렬됐다. 파퀴아오는 여전히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리매치를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5월 두 사람의 맞대결에서 메이웨더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WBC, WBA, WBO 웰터급 타이틀을 통합한 바 있다.
이후 메이웨더는 두 차례 더 경기를 치른 뒤 50전 전승이라는 완벽한 기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그는 여러 차례 이벤트성 경기에 나섰으며, 2026년 3월에는 마이크 타이슨과의 경기 역시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리매치 루머가 다시 불거진 배경에는 메이웨더를 둘러싼 재정 관련 보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메이웨더가 수천만 달러 규모의 차입과 미지급 채무, 자산 압류 및 각종 소송에 연이어 휘말린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로스앤젤레스의 특수 대출업자 돈 행키로부터 약 5400만 달러(약 781억원)를 차입했다.
이 대출은 약 9% 이자율에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클럽과 개인 주택, 전용기 등을 담보로 설정한 구조였는데, 메이웨더가 아직 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체는 라스베이거스 자택의 쓰레기 수거 비용부터 항공기 연료비와 정비 비용, 고급 자동차 및 시계·보석 대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목에서 채권자 소송과 유치권 문제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18개월 동안 상업용 부동산 두 곳이 차압됐고, 라스베이거스의 한 건물은 재산세 체납으로 압류 위험에 놓였던 사례, 트럼프 라스베이거스 레지던스의 콘도 두 채가 재산세 미납으로 일시 압류됐다가 납부 후 반환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하지만 메이웨더를 둘러싼 파산설이 과장된 해석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현재 메이웨더 측 역시 이번 문제는 단순 관리 문제로, 재정 위기는 아니라고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과연 이 모든 이야기가 또 하나의 초대형 이벤트로 이어질지, 아니면 반복되는 루머로 끝날지 복싱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SNS / 스카이스포츠 / Clutch Points X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