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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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 3루수, '867억' 잭팟인데 'B등급' 굴욕 왜?…"오카모토 4년 계약, 비셋 잔류 장애물" 美 평가

기사입력 2026.01.04 16:21 / 기사수정 2026.01.04 16:2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정상급 3루수 오카모토 카즈마를 영입한 결정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B’ 등급 평가가 나왔다. 즉시 전력 보강이라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팀 핵심 선수 재계약에 미칠 파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ClutchPoints)'는 4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오카모토 카즈마 4년 6000만 달러 계약에 대한 성적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계약을 종합 평가하며 평점 ‘B’를 매겼다. 

오카모토는 4일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6000만 달러(한화 약 867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매체는 우선 오카모토 영입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토론토는 2025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 문턱까지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타력보다는 콘택트와 출루를 앞세운 타선 운영이 강점이었던 가운데, 오카모토는 이 기조에 잘 어울리는 타자로 평가됐다.

오카모토는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타율 0.327, 출루율 0.416, 장타율 0.598,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251타석에서 15홈런 49타점을 올렸고, 최근 두 시즌 동안 삼진 수가 150개 미만일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 클러치포인트는 "토론토가 중시하는 '배트 투 볼' 스타일에 완벽히 부합하는 타자"라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 역시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연평균 1500만 달러는 다른 국제 FA들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여기에 오카모토는 골든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수비력까지 갖춰, 2026시즌부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즉각적인 공헌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번 계약의 이면에는 분명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매체는 "오카모토는 단순한 보조 전력이 아니라, 기존 핵심 자원 중 한 명을 대체할 수도 있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주 포지션이 3루인 오카모토가 자리를 잡을 경우 내야 수비 구성이 크게 바뀌고 이는 곧 유격수 최대어 보 비셋의 재계약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토론토는 오카모토 영입 이후 비셋,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 등 굵직한 FA들과의 동시 협상이 복잡해진 상황이다. 비셋은 2025시즌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으로 완벽한 반등을 이뤄낸 팀의 핵심 타자다. 클러치포인트는 "검증된 메이저리그 차이를 만드는 타자를 떠나보내는 선택은 결코 쉽지 않다"고 짚었다.

매체는 "비셋과 오카모토가 공존하는 그림이 가능하다면 평가를 다시 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선 오카모토가 비셋 잔류 계약의 장애물로 보이는 상황에서 최고 등급을 주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즉, 선수 자체의 가치보다는 팀 구성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평점을 끌어내린 셈이다.

토론토의 오카모토 영입은 성공 가능성이 큰 승부수로 평가받았다. 다만, 당장의 전력 상승 효과는 확실해도 그 대가로 어떤 핵심 선수를 지키고 어떤 선수를 포기할지에 따라 이 계약의 최종 평가는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오카모토는 1996년생으로 201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오카모토는 2018년부터 요미우리의 주전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통산 11시즌 타율 0.277, 1089안타, 248홈런, 717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했지만, 오카모토는 복귀 후 69경기에서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유틸리티성이 뛰어나며, 안정적인 핸들링과 강한 어깨로 수비 기여도도 높다.

또 오카모토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와 2024년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연달아 발탁되며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3 WBC에선 7경기 18타수 6안타 타율 0.333, 2홈런, 7타점, 출루율 0.556, 장타율 0.772로 활약하면서 팀이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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