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 하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구단이 지난 1일 첼시와 결별을 택한 엔초 마레스카 감독 선임을 검토해야 한다는 강한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3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팀토크'는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고 마레스카를 선임하는 선택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전하며 그 배경을 상세히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고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하는 시나리오가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플레처는 토트넘이 리그 중위권에 정체돼 있고, 경기력 또한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단의 야망과 현재 결과 사이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토트넘 유소년 팀을 거쳐 현재는 방송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오하라가 같은 날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더욱 직설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마레스카는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감독 중 한 명'이라며 "토트넘이 우승권 경쟁을 원한다면 이런 감독을 놓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랑크 감독은 좋은 감독이지만, 마레스카는 '위대한 감독'이 될 수 있는 궤도에 올라 있다"고 강조하며 두 감독 간의 격차를 분명히 했다.
팀토크 역시 마레스카의 이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마레스카가 첼시 재임 시절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안정적인 승률을 기록했고,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 관리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플레처는 "토트넘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정체성과 마레스카의 철학은 충분히 맞아떨어질 수 있다"며 "프랭크 체제에서 드러난 창의성 부족과 전술 단조로움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플레처는 "프랑크 감독이 즉각 경질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시간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하며, 일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 요소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팬들의 인내심과 구단의 목표가 더 이상 일치하지 않는 순간, 토트넘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9경기 7승5무7패(승점 26)로 12위까지 추락하며 상위권 도약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주장 손흥민이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도미니크 솔란케 등 주전 공격 옵션들의 부상 결장 등이 겹치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에서는 프랑크 체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구단 수뇌부의 판단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른 마레스카는 첼시 구단 수뇌부와 거듭된 의사 결정 충돌을 일으키다 지난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팀을 떠난 바 있다.
팬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토트넘 구단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프랑크 감독 체제의 반등 가능성과 마레스카라는 대안 사이에서, 토트넘은 구단의 방향성을 가를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