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41
연예

"억대 호가"…설운도 2층집 공개, 박물관 연상케 하는 규모 (사당귀)[종합]

기사입력 2025.12.15 11:13

KBS2 방송화면
KBS2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설운도의 집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35회는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엄지인은 자신이 진행 중인 ‘아침마당’ 제작진에게 ‘도전 꿈의 무대’ 출연 제의를 받았다. ‘도전 꿈의 무대’는 앞서 임영웅, 영탁, 박서진 등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스타들을 대거 등용시킨 ‘아침마당’의 대표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엄지인은 “어린 시절의 꿈이 가수였는데 내게도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엄지인은 자신의 무대를 도와 줄 후배 남현종, 김진웅 아나운서와 함께 경기도 양평에 있는 멘토를 찾아 나섰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다름아닌 트로트 4대 천왕으로 꼽히는 가수 설운도의 작업실이었다. 엄지인은 설운도에 대해 “우리는 일명 ‘베프’다. 내 팬미팅에 설운도 선생님이 화환을 보내줬을 정도로 우리는 서로의 팬”이라고 두 사람의 인연을 소개했다.

설운도는 노래 강의에 앞서 여러 모양의 수석으로 가득한 자신의 집을 소개했다. 2층으로 지어진 설운도의 집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1000여 종이 넘는 수석들로 채워져 흡사 박물관을 연상케 했다. 제일 비싼 수석을 가격을 묻자 설운도는 “최고가 수석의 경우 주먹만한 것이 억대를 호가하기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스페셜 MC로 출연한 다영은 “이제부터 돌 캐러 다녀야겠다”고 말해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수석 투어를 마치고 본격적인 노래 수업 전 실력 테스트가 시작됐고, 설운도는 진지한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성악을 전공한 김진웅은 ‘창밖의 여자’를 열창했지만 설운도는 싸늘한 표정으로 “내 앞에서 왜 ‘창밖의 여자’를 부르냐. 내 노래를 선택 해야지”라며 핀잔을 줘 웃음을 안겼다. 다름 차례인 남현종은 설운도의 대표곡인 ‘다함께 차차차’를 선택했지만, 가사도 제대로 알지 못해 또 한번 실망감을 안겼다. 설운도는 “일부러 그런 것이냐? 웬만하면 그냥 아나운서만 하라”고 조언해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 엄지인의 차례가 다가왔다. 엄지인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선곡해 목이 터져라 노래했지만 설운도는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반주를 강제 종료해 폭소를 안겼다. 설운도는 “듣는 사람이 불편하게 노래했다. 내가 시청자라면 점수를 못 준다”며 엄지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실력 테스트를 마치고 엄지인의 노래 실력 향상을 위한 보컬 레슨이 시작됐다. 설운도는 시청자들과 함께 즐기며 부를 수 있는 노래로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트위스트’를 추천했다. 엄지인은 다시 심기일전한 후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렀지만 설운도는 “아나운서인데 왜 혀가 짧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전현무는 “아나운서가 발음 지적을 받는 건 정말 치명적이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설운도는 가사 하나하나의 발음을 짚어가며 엄지인을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켰다. 급기야 마다가스카르에서 공수했다는 수석을 들고 와서는 “배에 3분 갖다 대고 있으면 소리가 달라진다”며 민간요법(?)까지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실제로 엄지인이 수석을 안고 다시 노래를 부르자 훨씬 안정적인 노래가 나왔고 김진웅과 남현종도 “울림이 좋아졌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설운도는 별도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비의 돌이라는 건 뻥이다. 엄지인이 대회에서 1등하면 곡을 써 주겠다. 하지만 1등을 못하면 연락도 하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도전 꿈의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전의 날, 엄지인은 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김진웅과 남현종도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선배의 무대를 지원했다. 드디어 엄지인의 무대가 시작되고 김진웅, 남현종의 열정적인 댄스로 무대 위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하지만 투표수는 생각 외로 저조했고 급기야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결정적인 음이탈이 발생하면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전국노래자랑이었으면 벌써 탈락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곧이어 결과가 발표됐고, 엄지인과 같이 ‘아침마당’을 진행하고 있는 박철규 아나운서가 압도적인 투표수로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순실보스’ 이순실은 경북 상주로 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된장, 고추장 등 전통장 사업에 한창인 이순실은 장을 담는 장독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무형문화재 상주옹기장인이 있는 상주로 향한 것. 이 곳에는 6대째 흙을 빚으며 전통 옹기를 만들고 있는 정대희 장인이 있었다. 산신령을 연상케 하는 포스로 등장한 정대희 장인은 ‘옹기의 비법’을 배우고 싶다는 이순실을 반갑게 맞았다. 이순실은 장인을 만나자 마자 “오빠”라고 부르며 특급 애교를 보였지만 전현무는 “애교가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옹기 만들기에 앞서 이순실은 가마에 넣을 장작 나르기, 가마 내부 청소 등을 하며 일손을 도왔다. 정대희 장인은 이순실에게 물레질을 손수 보여주며 흙 속의 공기를 빼는 작업과 흙을 쌓아 올린 후에 미장을 하는 법까지 자세히 전수해 줬다. 처음으로 물레질을 해 본 이순실은 차분히 흙을 빚는가 싶더니 이내 욕심을 내며 물레질을 망쳐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이순실은 옹기는 자연건조를 하고, 하나를 만드는 데만 4개월이 걸리는 정교한 작업이라는 말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옹기를 활용한 요리를 시작했다. 이순실이 생각한 요리는 옹기 숯불 바비큐와 단감 겉절이. 옹기장에 담겨 있던 씨 된장을 이용해 만든 매콤한 된장 양념을 발라 옹기 안에 걸어 구운 바비큐 맛에 정대희 장인은 엄지를 치켜 올렸다. 김숙은 “옹기 숯불 바비큐가 요즘 캠핑족들에게 진짜 인기”라면서 “나도 얼른 옹기를 구입해야겠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아들과 손자에게 옹기 만드는 법을 대대로 전수 중이라는 정대희 장인은 “전통을 지키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기 위해서 이 일을 한다. 문화재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정대희 장인은 전통 옹기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찾아와 준 이순실에게 직접 만든 복 두꺼비를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