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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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V, 2년 만의 리벤지 성공… SRG 꺾고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우승

기사입력 2025.11.30 22:13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서울 결승전에서 팀 리퀴드 브라질(Team Liquid Brazil, 이하 TLV)이 쇼피파이 레벨리온 골드(Shopify Rebellion Gold, 이하 SRG)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했으며, 북미·남미 지역 팀들이 최종 생존하며 아메리카스 지역의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결승전은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매치업이자, 2년 전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SRG가 약간의 차이로 승리했던 리매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결승전 첫 맵 '헤이븐'에서는 TLV가 빠르게 분위기를 잡았다. ‘다이키’의 초반 다수 킬이 라운드 흐름을 좌우했고, SRG는 ‘사라’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치며 양 팀이 라운드를 주고받는 구도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TLV의 교전 설계가 흔들리면서 SRG가 이를 놓치지 않고 역전했고, 치열했던 1세트는 SRG가 가져가며 결승 첫 포인트를 올렸다.

이어진 두 번째 맵 '펄'은 초반부터 시야 교란과 회전 교전이 반복되는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스파이크 설치 이후 상황 운영에 집중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스코어도 계속해서 맞물렸다. 승부처는 TLV의 ‘젤리’였다. 매치포인트 직전과 직후 두 번의 클러치 상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TLV가 13라운드를 승리했고, 결국 '펄'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맵 '바인드'는 결승전다운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초반 SRG의 공격 설계가 매끄럽게 연결되며 앞서갔지만, TLV는 후반부터 교전 밀집 지역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특히 후반 교전 구간에서 TLV의 ‘젤리’가 교전마다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SRG가 만들어놓은 9:3 리드를 뒤집으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져갔다. 역전승과 함께 TLV가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다음 네 번째 맵 '선셋'에서는 SRG가 다시 반격했다. 초반 라운드를 SRG가 빠르게 가져가며 경기 흐름을 다시 끌어왔고, TLV가 중반 교전에서 따라붙었지만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SRG가 흐름을 유지했다. TLV의 후반 반격 시도에도 스파이크 설치 이후 전개를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며 SRG가 '선셋'을 가져갔고, 승부는 결국 마지막 맵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맵 '스플릿'에서는 TLV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 ‘주지나’가 수비 중심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TLV가 앞서갔고, SRG도 다양한 지역 교전으로 추격하면서 양 팀 모두 흐름 유지에 힘을 썼다. 그러나 마지막을 결정지은 선수는 TLV의 ‘다이키’였다. 고비마다 라운드를 끊어내며 매치포인트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했고, TLV가 마지막 라운드를 따내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국 팀 리퀴드 브라질은 2년 전 풀세트 패배를 이번 결승에서 승리로 되갚으며, 리벤지 매치를 완성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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