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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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 맹할약' 레베카, 흥국생명 우승 이끈다…"우린 디펜딩 챔피언, 충분히 가능해"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21 07:32 / 기사수정 2025.11.21 07:32



(엑스포츠뉴스 인천, 권동환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팀의 연승을 이끌면서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7 25-22 25-2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 부임 후 첫 연승에 성공해 올시즌 4승5패(승점 13)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의 연승 비결엔 레베카의 활약이 컸다. 레베카는 지난 16일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인 21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어진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28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레베카는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많이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초반엔 잘 안됐지만 흘러가면서 잘 적응하면서 잘 됐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게 중요했던 거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앞서 요시하라 감독은 레베카에 대해 "훈련에서 많이 혼나고 있지만 실전에서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혼나는 부분에 대해 레베카는 "경기 중 반격할 때 빠르게 공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신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격 성공률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선 "정말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노력해서 그런  거 같다"라며 "물론 어려운 경기도 있지만 최근 들어 에너지를 더 받고 있고 득점을 더 하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상관 없이 득점을 하려고 하는 욕망이 커서 득점이 잘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레베카는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과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쳤다. 실바는 30점을 올리며 레베카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레베카였다.

실바와의 맞대결에 대해 레베카는 "지난 경기에선 지친 것도 있었지만 잘 적응해서 에너지가 나왔다"라며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공격 어프로치에서 폭발적으로 나온 거 같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요시하라 감독이 우승을 목표로 삼은 점에 대해선 "당연히 가능하다. 우리도 우승이 목표이다"라며 "지난 시즌 우승팀이기도 하고, 성장해야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같이 노력하고 성장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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