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노바 이스포츠 GC(이하 노바)가 한국 대표 나인테일즈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올해 발로란트 게임 체인저스 챔피언십은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살아남은 네 팀이 결승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퍼시픽 지역에서는 집토 GC와 나인테일즈가 출전했다.
1세트 바인드는 노바가 전반을 7:5로 앞섰다. 초반에는 나인테일즈의 방어 라인 유지가 흔들렸지만, ‘풀문’이 수비 회복 라운드에서 적 타이밍을 끊어내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노바는 전반 후반부터 ‘클렘’을 앞세워 유기적인 합류 타이밍을 만들어냈고, 인원 집중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라운드별 교전 설계와 스파이크 장악 과정에서 운영력이 드러났다.
후반전에서는 흐름이 더욱 기울었다. 나인테일즈는 위치 선정과 라운드 후반 리테이크 판단에서 아쉬움을 반복하며 실점을 피하지 못했고, 노바는 안정적으로 라운드를 승수를 쌓았다. 특히 ‘클렘’ 중심의 집중 교전이 라운드마다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노바가 13: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헤이븐에서 열린 2세트는 나인테일즈가 분위기를 바꿨다. ‘에버’를 중심으로 초반 라운드를 주도하며 5:0까지 앞섰고, 다양한 진입 루트와 전방 압박을 활용해 8:4로 전반을 마쳤다. 노바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나인테일즈가 경기 흐름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노바는 ‘아이스박스’와 ‘시라지’가 연속 클러치로 흐름을 끌어오며 라운드 5개를 내리 따냈고, 8:8 동점을 만들었다.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인원 활용과 폭발물 효율에서 노바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나인테일즈는 스파이크 설치 이후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노바는 후반 교전 집중력으로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승부처는 11라운드였다. ‘클렘’이 1:3 클러치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고, 노바는 그 기세를 이어 매치 포인트까지 단번에 도달했다. 나인테일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설계를 시도했으나 인원 교환 구도에서 밀렸고, 노바가 13:9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결국 노바 이스포츠 GC가 2:0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