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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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날았다' 결승골에 PK까지…맨유, 위건 대파

기사입력 2011.12.27 02: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역시 '박싱데이'(Boxing Day)의 사나이였다.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5연승을 선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위건 애슬래틱과의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과 해트트릭을 달성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14승 3무 1패(승점 45)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웨스트 브로미치와 무승부에 그친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 승점을 나란히 했다.

경기 승패는 박지성에 의해 결정됐다. 전반 8분 문전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박지성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맨유 승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 시즌 2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박지성이 안긴 기대가 결실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8분이었다. 전반 8분 박지성은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의 골로 기선을 잡은 맨유는 이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전반 39분 위건의 공격수 코너 새먼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자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새먼이 퇴장당하고 2분이 지난 전반 41분 베르바토프는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특유의 트래핑을 앞세워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13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재차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맨유는 후반 30분 발렌시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4-0을 만들었고 2분 뒤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톨린 알카라스로부터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베르바토프는 침착하게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박지성도 페널티킥이 성공되며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8월 아스날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4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시즌 2호골을 터뜨렸고 도움도 지난 10월 볼튼 원더러스전 이후 2개월 만에 추가하며 2배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C)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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