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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한국-노르웨이-가나, '죽음의 조' 이게 된다!…홀란 '8G 16골' 미친 활약→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기사입력 2025.11.18 07:07 / 기사수정 2025.11.18 07:0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을까.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유럽 지역 예선 I조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 9위인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격파하면서 노르웨이는 예선전 8전 전승을 기록. 승점 24로 I조 선두를 확정 지으면서 각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 비결엔 홀란의 활약이 컸다. 홀란은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트리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조국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유럽 지역 예선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노르웨이가 본선행에 성공하자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을 앞두고 한국을 포함해 포트 1, 2에 속하는 국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조 추첨에서 포트2 합류가 사실상 확정됐고, 29위 노르웨이는 포트3에 배정된다. 만약 한국과 노르웨이가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역대급 '죽음이 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트1에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등을 만나고, 포트3에서 노르웨이와 한 조에 편성된다면 포트2에 들어가고도 험난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이날 선제골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공격수 피오 에스포지토가 노르웨이 골망을 흔들면서 이탈리아에 리드를 가져왔다.

노르웨이는 선제골을 실점한 후 전반전을 0-1로 마쳤는데,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안토니오 누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33분 홀란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홀란은 역전골을 터트린지 1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노르웨이가 2골 차로 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홀란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쐐기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노르웨이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이탈리아를 대파하면서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1위를 확정 지어 간절히 원하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I조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한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승점 18(6승2패)인 이탈리아는 2위에 올라 본선행에 실패해 내년 3월에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됐다.

FIFA도 홈페이지를 통해 "노르웨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월드컵에 복귀했다"라며 "스타 공격수 엘링 홀란은 28년 만에 노르웨이를 월드컵 본선으로 복귀시키는 데 일조했다"라고 발표했다.

FIFA는 "28년 만에 노르웨이가 FIFA 월드컵에 다시 참가한다"라며 "노르웨이는 최종 예선에서 이탈리아를 4-1로 꺾고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탈레 솔바켄 감독이 이끄는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전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그중에는 2위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몰도바를 11-1로 완파하며 기록을 경신한 경기도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노르웨이는 예선전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밀라노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9 이상의 패배가 아니면 거의 30년 만에 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결국 노르웨이는 8경기에서 8승이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조에서 6점 차로 선두를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또 "현재 노르웨이 대표팀은 '황금 세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라며 "8번의 예선전에서 16골을 터뜨린 골잡이 엘링 홀란과 변덕스러운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는 재능 있는 선수들 중 단연 돋보이며, 크리스토퍼 아예르, 오스카르 밥, 안토니오 누사, 알렉산더 쇠를로트,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같은 선수들이 균형 잡힌 선수단을 완성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본선에 복귀한 솔바켄은 북미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노르웨이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모로코, 스코틀랜드와의 무승부 끝에 16강에 진출했고,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라며 했다.

노르웨이는 지금까지 북중미 월드컵을 포함해 대회 본선에 4차례 진출했다. 가장 최근에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건 1998 프랑스 월드컵으로, 이때 대회 16강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재 노르웨이는 홀란을 중심으로 황금세대가 팀을 이끌고 있어 노르웨이 사상 첫 8강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노르웨이가 28년에 복귀한 월드컵에서 어떤 국가를 상대하고,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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