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도시가 '알토란'에 출연했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이다도시가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다도시가 출연해 한국식 발효 음식 사랑과 결혼 당시 경험담을 전했다.
이날 이다도시는 “집에서 김치를 늘 먹기 때문에 배추김치, 깍두기, 열무김치를 다 잘 만든다”고 자신했다. 이어 “프랑스도 치즈, 생크림, 버터, 와인, 빵 등 발효 음식이 많다. 미식가 가정에서 자라 요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도시의 집도 공개됐다. 현재 S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교수로 지내다 보니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어로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그의 모습에 데니안은 “프랑스어를 너무 잘하신다”고 감탄했고, 차유나는 “한국어가 익숙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 같다”고 놀라워했다. 이다도시는 “저 불어 잘하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다도시는 김치를 누구에게 배웠느냐는 질문에 “전 한국 시어머님과 16년을 함께 지냈다. 그 덕에 전통 음식들을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맏며느리였다.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안이었다. 설·추석은 기본이고 시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1년에 제사가 다섯 번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장 역시 그녀의 몫이었다고. 이다도시는 “처음엔 레시피가 어려웠다. 한국식 계량은 ‘이만큼’, ‘적당히’니까요. 시행착오 끝에 감을 익혔다”며 웃었다.
그는 “프랑스에서도 전통 음식을 많이 만들며 자라 김치가 아니더라도 요리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이며 35년 차 ‘한국 며느리’다운 진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이다도시는 프랑스 출신으로 지난 1996년 귀화했다. 2010년 이혼한 한국인 남성과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둔 이다도시는 2019년 프랑스인 남성과 재혼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