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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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도핑 4년 중징계' 쑨양 황당 발언! "스포츠 정신 보여주겠다"…중국체전 복귀전서 최악의 레이스→8위로 턱걸이 결승행

기사입력 2025.11.10 18:59 / 기사수정 2025.11.10 18: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으나 도핑 거부 파문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4년 3개월 중징계를 받았던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8년 만에 돌아온 중국 전국체육대회(중국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8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결승에 올랐다.

쑨양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수영장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전 수영 경영 첫 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2초90을 기록하며 예선 8위를 차지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34살인 쑨양은 중국 수영사 최고의 스타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던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선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무려 11개나 된다.



하지만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 채취를 위해 자택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2020년 초 WADA가 8년 중징계를 내렸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통해 징계를 4년 3개월로 줄였다. 하지만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 아예 금지됐고, 징계 해제 3달 만에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면서 이 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중국 전국체전은 쑨양이 복귀 1년 만에 치르는 가장 큰 대회다.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 기록(3분40초14)에 12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8장의 결승 티켓을 간신히 거머쥐었다. 같은 종목에 나선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는 3분51초64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쑨양의 레이스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몰려든 가운데 그는 예선 직후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정신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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