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재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평가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노린다. 신민재를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등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 마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 8일 3-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이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김건우 2이닝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최준용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김택연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등 투수진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타선은 상대적으로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현민 4타수 1안타, 송성문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김영웅 3타수 안타 1볼넷, 한동희 4타수 1안타 1득점, 이재원 2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제외하면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체코 투수진의 수준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타자들 대부분이 실전 공백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도 지난 10월 31일 이후 열흘 가까이 실제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지 못했다.

신민재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평가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은 일단 9일 체코전에서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신민재와 안현민을 테이블 세터로 내세웠다. 신민재가 돌격대장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안현민은 이틀 연속 2번타자로 리드오프의 뒤를 받친다.
류지현 감독은 "라인업은 전날과 변화가 있다. 내야는 송성문이 3루수로 들어가는 게 있고. 나머지는 다 바뀌었다"며 "신민재를 1번타자로 선택다. 리그에서도 1, 2번을 치면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작년 첫 선발 때 프리미어12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재는 2025시즌 135경기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15도루 OPS 0.777로 맹활약을 펼쳤다. 장타력은 낮지만, 4할에 가까운 출루율(0.395)을 바탕으로 LG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리그 최정상급인 2루 수비는 더욱 견고해졌다. 올해 트윈스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신민재(오른쪽)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체코와 평가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신민재는 2024시즌 종료 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참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대회 성적은 14타수 2안타, 타율 0.143으로 빼어나지 않았지만,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일본, 대만 선수들과 상대해 본 건 분명 큰 경험이다.
류지현 감독 역시 "이제는 신민재도 국가대표 1번타자로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신민재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체코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출국,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 오는 15~16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