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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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진짜 못하긴 했다"→'찐친'이어서 가능한 김하성의 독설?…"정말 대단하다, 미국서 다 알더라" 극찬 엔딩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11.09 00:29 / 기사수정 2025.11.09 00:2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좋은 얘기 되게 많이 해줬다고 그랬는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과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3루에서 체코 선발 얀 노박을 상대로 친 우전안타가 이날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송성문은 "오랜만의 출전이라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대표팀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체코 선수들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투수 공략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많이 접하지 않았던 투수에다 생각보다 무브먼트가 있었고,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이다 보니 사실 어려움이 있긴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히어로즈 출신'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 김하성이 KBO 유튜브 채널의 프리뷰쇼에 출연, 송성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하성은 "성문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표팀 경기가) 쇼케이스가 될 거란 말도 있는데, 이미 미국에서는 성문이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부상 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정후 역시 "성문이 형은 가까이에서 같이 뛰었고, 항상 모든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했던 선수였고, 오히려 늦게 보상을 받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면서 "하성이 형이 말했듯이 부상만 조심한다면 형이 원하는 것들 다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물론 냉정하다면 냉정한 '찐친 모드'가 나오기도 했다.

송성문이 "이정후, 김하성과 뛸 때 나는 못하는 선수였다. 만약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하성은 "내가 키움에 있을 때는 성문이가 진짜 못하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성은 "진짜 못하긴 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잘하라고 했다"면서도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성문이가 메이저리그까지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프리뷰쇼에서 '독설이 있었다'는 말에는 "하성이 형이 좋은 얘기 많이 해줬다고 했는데, 좋은 얘기가 독설이었나. 한번 봐야겠다"고 웃었다. 두 선수와 만나 어떤 대화를 묻는 질문에는 "오랜만에 봐서 반갑게 인사하고, 예전 '올챙이 시절' 얘기를 하면서 즐겁게 대화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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