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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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적응 끝났다!" 국대 DF 이태석, 유럽 데뷔골 폭발…'비엔나 더비' 선제골→소속팀 3-1 완승 기여

기사입력 2025.09.29 13:30 / 기사수정 2025.09.29 13: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태석이 유럽 진출 한 달여 만에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태석 소속팀인 아우스트리아 빈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알리안츠 슈타디온에서 열린 라피드 빈과의 2025-2026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8라운드 '비엔나 더비' 원정 경기에서 이태석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골을 퍼부으며 3-1 완승을 거뒀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아우스트리아 빈으로 이적한 이태석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기회를 받았고 라이벌과의 더비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태석은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높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면서 단독 기회를 맞았다. 수비 한 명을 무너뜨린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심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VAR 판독 이후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이태석의 데뷔골이 만들어졌다. 

후반에 상대 클라우디 음부야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지만, 1분 만에 아보브카르 바리, 후반 13분 노아 보틱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아우스트리아가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29분에는 센터백 필립 바이징거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5-3-2 전형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8.4점의 평점으로 팀 내 상위권에 올랐다. 

이태석은 유효 슈팅 2개 중 1골을 기록했고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3/3), 공격 지역 패스 9회, 정확한 크로스 2회, 롱패스 성공률 42%(5/12),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 1회, 리커버리 2회, 경합 성공 3회 등 공수에 걸쳐 폭넓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태석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오늘 상당히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끼리 잘 뭉쳐서 잘 이겨냈고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얻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사실 큰 더비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너무 기쁘다. 계속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반전에 어려웠지만, 승리한 것에 대해선 "경기 준비하면서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점이 잘 나와서 다시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비엔나에 간 지 한 달 정도 된 이태석은 "너무 적응을 잘하고 있고 적응을 잘해서 더비 경기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선수들과 코치진, 모든 스태프들이 노력해 줘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태석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전, 팔레스타인전(이상 원정) 등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3차예선 5~6차전 명단에 포함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태석은 이후 줄곧 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 혹은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미국-멕시코 원정 경기에서도 이태석은 윙백으로 활약하면서 내년 여름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사진=아우스트리아 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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