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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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매치' 치르는 롯데 vs NC, 키움과 알칸타라 응원하며 총력전

기사입력 2025.09.23 11:53 / 기사수정 2025.09.23 11:53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와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창원 문수야구장에서 2025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와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창원 문수야구장에서 2025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5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는 '단두대 매치'다. 패자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리고, 승자는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와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 NC는 신민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날 맞대결을 앞둔 6위 롯데와 7위 NC의 분위기는 밝지 않다. 5위 KT 위즈가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롯데는 1.5경기, NC는 3경기를 뒤지게 됐다.

롯데가 페넌트레이스 잔여 7경기, NC가 8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는 KT를 제치는 게 불가능하다. 최대한 많은 승수를 따낸 뒤 KT가 주춤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태다.

롯데와 NC 모두 2025시즌 마지막 낙동강 더비 승리가 절실하다. 만약 같은 날 KT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꺾는다면 지는 팀은 1패 이상의 타격을 안게 된다. 롯데는 2.5경기, NC는 4경기 차까지 KT와 격차가 벌어진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NC와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 19일 경기의 재현을 꿈꾼다. 롯데는 18-2 대승을 거두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겨우 살려냈다. 반대로 NC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를 7-6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연승을 겨냥한다. 양 팀 모두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어떤 투구를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박세웅은 2025시즌 27경기 150이닝 11승1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박세웅은 최근 페이스도 좋은 편이 이나다. 9월 이후 3경기(2선발)에서 11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다만 올해 NC전 4경기(3선발)에서는 19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75로 좋은 투구를 해줬다.

NC 신민혁은 26경기 124⅔이닝 6승3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표를 받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롯데에게는 3경기 1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71로 약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와 NC는 23일 자신들이 내세운 선발투수들의 호투 못지 않게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도 응원해야 한다. 알칸타라가 KT를 잡아줘야만 양 팀 모두 5위 추격이 수월해진다.

알칸타라는 2025시즌 중반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17경기 109이닝 8승2패 평균자책점 3.14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LG는 알칸타라에 막혀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KT와 맞대결이 없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 3경기 22이닝 무실점, 2승무패로 '마법사 킬러'의 면모를 뽐냈던 가운데 2년 만에 만나는 KT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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