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이규한이 삼각관계 상대인 황보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1일 방송된 KBS Joy·KBS2 TV·GTV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에서는 복잡한 3기 러브라인의 최종장이 그려졌다. 이날 최종 선택을 앞두고 출연자들에게 서로 10분 동안 속마음을 털어놓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1:1 데이트 시간이 주어졌다.
이규한은 1:1 데이트 시간에 러브라인 상대였던 황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눠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규한은 황보에게 "나를 인연 여행에서 유일하게 울컥하게 만든 사람"이라며 황보에 대한 마음을 나눴다. 이에 황보는 "나는 네가 모든 순간 행복해보였다"라고 답해 이규한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이규한의 눈물에 황보는 당황해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뭐가 많이 힘들었냐. (이규한이) 지쳤는데 뭔가"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규한은 "모르겠다. 그냥. 어제 운전하고 가면서 울컥하더라. '베스트 프렌드'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때 좀 찡한 게 있었다. 너무 고마웠다.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라며 눈물의 이유와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손을 잡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규한은 그동안 황보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소감에 대해 "너랑 시간을 보내고 나서 나도 다시 멜로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한의 속마음을 들은 황보는 "너무 좋은 말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다는 건"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규한은 솔비, 황보와의 복잡하게 얽힌 삼각관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첫인상 투표에서 이규한과 솔비가 서로 선택하고 이후 두 번 연속 데이트를 하며 안정적인 러브라인으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세 번째 데이트에서 이규한이 황보를 선택해 세 사람의 관계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이규한은 "황보에 데이트하면서도 솔비가 계속 생각났다"며 그가 누구를 선택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키웠다.
이날 이규한은 '오만추'를 통해 "처음 보지만 오랫동안 봐온 것 같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솔비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고맙고 팬이었다"라고 밝히고, 황보에 대해서는 "여기 와서 저를 처음으로 울컥하게 한 여자다. '베스트프렌드'가 돼 준다고 했을 때 멋진 얘기를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이규한은 "인연의 촛불을 켜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규한과 초반부터 러브라인을 맺었던 솔비는 "못났다"라며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이규한의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었던 애정 전선의 결말은 '베스트프렌드'와 눈물을 남긴 채 촛불과 함께 꺼지게 됐다.
사진=KBS Joy·KBS2·GTV 방송 화면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