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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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여전히 준비 중"…어도어, 뉴진스 복귀 기다리지만 '팽팽한 대립'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7.24 17:45 / 기사수정 2025.07.24 17:45



(엑스포츠뉴스 서초, 명희숙 기자)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두고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2차에 이어 이번 변론기일에도 불참했으며, 현장에는 뉴진스의 법률 대리인들이 참석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및 하이브와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와 함께,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해당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고, 독자 활동이 불가능해진 뉴진스는 홍콩 ‘플렉스콘’ 이후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이날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성공 배경에는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이는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속계약을 2년 만에 파기한 배경에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존재가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민희진은 3년 전부터 뉴진스를 빼가는 계획을 세웠다”며, 전 어도어 임원과 나눈 메시지를 근거로 “민희진은 전속계약 파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고,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 제기, 언론에의 정보 유출 방식까지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진스 측에서 보낸 계약 해지 통보서 역시 민희진의 법률 대리인이 대리 작성한 것이라며 “그 배후에는 민희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도어 측은 “회사가 전속계약 해지를 유발할 만한 중대한 사유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어도어는 연예 활동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고, 수익 정산도 성실히 이행했다”며 “멤버 1인당 50억 원 이상의 거액을 정산받았다. 현재도 어도어는 뉴진스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으며, 직원들 모두 이들의 복귀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뉴진스 측은 신뢰관계 파탄의 배경에 민희진에 대한 ‘감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해당 감사가 경영권 찬탈 및 업무상 배임과 관련이 있었다고 보지만, 뉴진스 측은 하이브가 고소한 배임 건에 대해 최근 민희진이 ‘불송치 결정’을 받은 점을 들어 “잘못된 전제에서 출발한 감사”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러한 감사와 민희진의 퇴사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전혀 보호받지 못했고, 의견 수렴조차 없었다고 했다.

뉴진스 측은 “멤버들은 연예 활동 자체는 하고 싶어 하지만, 어도어 소속으로는 활동하고 싶지 않다”며 “어도어 사옥 근처에만 가도 심장이 뛰고,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라며 신뢰관계 파탄을 강조했다.

이어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도 공개됐다. 이들은 “저희에게 어도어로 돌아가라는 건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같다”며 “저희와 함께하던 직원들은 이미 퇴사했고, 현재 어도어는 저희 의견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얼마나 괴롭다고 소리쳐야 알아줄까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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