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고려해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Y워터페스티벌 '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KT 구단은 18일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함에 따라, 수재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18일 한화전에서 예정돼 있던 워터페스티벌 물 분사 이벤트는 진행되지 않으며, 평소와 같은 이닝 이벤트만 운영된다. 또한 17일부터 20일까지 4연전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 후 '미러볼 타임' 역시 취소됐다.
구단은 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예매자 보상 방안도 마련했다. 18일 1루 응원지정석 티켓 구매자를 대상으로 행사 기간 동안 부과된 추가 금액 5,000원을 환불하거나, 티켓을 무료로 취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야구 후반기가 시작된 시점,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난 17일 회의를 개최하고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주요 지역에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도 계속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과 충남, 전남 등 13개 시·도에서 5천 여 명이 대피했고, 도로와 지하차도, 국립공원 등 출입 통제와 운행 중단도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 하천변, 산사태 위험 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