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타점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스즈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은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생산에 성공했다.
스즈키는 소속팀 컵스가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3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 2025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는 실패했지만 팀의 8-3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1994년생인 스즈키는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4년차였던 2016 시즌 129경기, 타율 0.335, 156안타, 29홈런, 95타점, 16도루, OPS 1.015를 기록하며 히로시마는 물론 NPB 전체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연합뉴스
스즈키는 2017 시즌 115경기 타율 0.300, 131안타, 26홈런, 90타점, 16도루, OPS 0.936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2018 시즌에도 124경기 타율 0.320, 135안타, 30홈런 94타점 OPS 1.057로 커리어 첫 30홈런 고지를 밟고 펄펄 날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를 펼친 2021 시즌 132경기 타율 0.317, 138안타, 38홈런, 88타점, OPS 1.072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2022 시즌 111경기 타율 0.262, 104안타, 14홈런, 46타점, OPS 0.77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2023 시즌에는 138경기 타율 0.285, 147안타, 20홈런, 74타점, OPS 0.84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4 시즌에도 컵스 주축 중심 타자로 132경기 타율 0.283, 145안타, 21홈런, 73타점, 16도루, OPS 0.848로 호타 준족타자의 면모를 뽐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연합뉴스
스즈키는 빅리거 4년차를 맞은 2025 시즌 이날 워싱턴과의 게임까지 페넌트레이스 56경기에서 타율 0.265, 59안타, 14홈런, 53타점, OPS 0.87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바탕으로 컵스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0.353에 달한다.
타점의 경우 내셔널리그 단독 1위,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데버스와 공동 1위다. 일본 언론도 스즈키 세이야가 타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4일 "스즈키 세이야가 워싱턴전에서 2025 시즌 53번째 타점을 기록,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버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