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환 기자) 울산HD의 '금호고 듀오' 허율과 이희균이 친정팀 광주FC의 골문을 겨냥한다.
광주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외인 공격수 아사니와 헤이스 투 톱으로 맞불을 놓는다.
광주FC와 울산HD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광주는 승점 22점으로 리그 6위, 울산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광주는 최근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월에 치른 5경기에서 패-승-패-승-패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빡빡한 5월 일정의 시작이 울산과의 원정 경기였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꺾고 5월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매듭짓겠다는 생각이다.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낚을 경우 5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한다면 강원과 서울에 밀려 8위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원정팀 울산도 4월까지는 흔들렸지만, 지난 2일 홈에서 치러진 광주전 3-0 대승을 시작으로 5월 내내 무패(3승2무)를 달리는 중이다. 앞서 김천 상무 원정에서 두 골을 내리 실점하고도 후반전 중반부터 연달아 세 골을 폭발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울산은 5월 무패의 시작을 알렸던 광주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에 도전한다.
어느새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힌 울산이다. 주말에 곧바로 리그 선두이자 라이벌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家) 더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선두 도약을 노리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광주는 김경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김한길, 변준수, 진시우, 조성권이 수비진을 구축한다. 정지훈과 가브리엘이 측면을, 이강현과 박태준이 중원을 맡고 헤이스와 아사니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광주의 벤치에는 노희동, 이민기, 안영규, 민상기, 최경록, 오후성, 주세종, 문민서, 박인혁이 대기한다.
울산은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박민서, 서명관, 황석호, 강상우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미드필드는 김민혁, 라카바, 이진현, 이희균으로 구성됐다. 윤재석과 허율이 공격을 책임진다.
문정인, 최석현, 김영권,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청용, 엄원상, 그리고 에릭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광주를 떠나 울산에 새 둥지를 튼 최전방 공격수 허율과 미드필더 이희균은 이번 맞대결이 이적 후 처음 치르는 광주 원정 경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