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실제 싱글맘 조윤희가 '금주를 부탁해'로 싱글맘 역할을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7일 오후 2시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
극중 조윤희는 쌍둥이 엄마이자 부모님의 펜션에서 일을 돕고 있는 '돌싱' 한현주 역을 맡았다. 쌍둥이 독박 육아를 하루하루 버티면서, 육퇴 후 혼자 마시는 술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캐릭터.
한현주에 대해 조윤희는 "이혼하고 쌍둥이를 홀로 키우면 어두워질 수 있는데, 밝고 귀여운 가족 덕에 한현주는 마냥 어둡지는 않고 밝은 면이 있다. 가족들로 인해 아픔이 치유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조윤희는 실제로 싱글맘으로 더욱 실감 나는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동료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딸 로아 양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조윤희는 "캐릭터를 딱히 설정할 게 없었고, 그냥 나였다"며 "어쩜 저와 이렇게 많은 부분이 닮아있나 싶엇다. 공감이 되게 많이 되는 캐릭터라 좋았다"고 말했다.
한현주가 '육퇴' 후 마시는 한 잔의 술이 생명수였다면, 실제 조윤희의 생명수는 무엇일까.
조윤희는 "저는 술을 잘 안 마시고 실제로 육퇴 후 하는 건 휴대폰이다. 유튜브도 보고 하는게 그렇게 즐겁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극중 한금주 역 최수영과 자매로 등장하는 조윤희는 현실자매 못지않은 케미를 예고하기도. 조윤희는 "수영 씨와 저 모두 실제로 언니가 있는데, 저는 실제 자매보다 수영 씨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 정도로 현실자매 같은 느낌이었다"고 최수영과의 호흡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최수영은 "저도 언니랑 안 닮았다. 저도 조윤희 선배가 언니로 나온다고 해서 엄마가 '진짜 네 언니 같다'고 하더라"며 어머니의 '찐' 반응을 전해 유쾌함을 더했다.
끝으로 조윤희는 "'금주를 부탁해'에는 가족 이야기도 있고 사랑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에게 공감받는 드라마를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이날 최수영은 "작품을 찍으며 난 무엇에 중독됐는지 성찰했다. 알코올 중독뿐 아니라 내가 인지하지 못한 내 안의 중독이 있지 않냐"며 "많은 분들이 그런 성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본격 맨정신 사수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