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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고백 "눈 질끈 감고 뛴다"…독일도 주목한 '아킬레스건 부상' KIM의 투혼

기사입력 2025.04.29 10:21 / 기사수정 2025.04.29 10: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파도 이 악물고 뛰고 있다."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가 수개월간 뮌헨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심지어 여름에 판매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그는 아직 공개적으로 뮌헨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2024시즌 혹사에 이어 올 시즌도 혹사를 당하고 있다. 프리시즌에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체제로 올 시즌을 출발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주전을 지켰고 쉴 틈 없이 뛰었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그러다 지난해 10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아킬레스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단순 통증이었던 부상을 계속 안고 뛴 김민재는 관리받지 못하면서 점차 아킬레스 부상이 건염으로 심해졌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만 소화하고 다시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김민재는 국내 유튜브 채널 '이스타TV'를 통해 "아킬레스건 문제가 여전히 있다. 하지만, 이 악물고 뛰고 있고 눈 질끈 감고 이겨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뮌헨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뮌헨


김민재는 최근 이어진 실수에 대해서도 "부상이나 너무 많이 경기를 뛴 게 변명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여전히 집중하고 있고 그게 내 일이다. 잘 대처할 수 있다. 물론 아파서 실수가 일어났다. 하지만 결국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 통증을 안고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 17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김민재의 부하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위험하다"고 소개하면서 김민재의 올 시즌 기록과 부하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재는 이미 올 시즌 뮌헨과 대표팀에서 55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47경기는 공식 대회(뮌헨 41경기, 한국대표팀 6경기) 중 경기였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재는 총 6번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경기를 치렀다. 지난 3월 열린 오만, 요르단과의 7~8차전에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 여파로 인해 차출되지 못해 출전하지 않았다. 

FIFPro는 "김민재는 시즌 시작부터 선수에게 부하가 걸리는 아킬레스건염을 안고 뛰어왔다"면서 "시즌 종료될 때, 김민재는 70경기 이상 출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재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지난 시즌 71경기를 소화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우루과이)로 78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FIFPro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FIFPro


FIFPro의 발표에 따르면, 김민재는 겨울을 지나오면서 무려 20경기 연속 출장했다. 이는 평균 3.7일만 쉬고 계속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단 10주 만에 시즌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셈이다. 

여기에 더불어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김민재는 이동 거리도 엄청나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총 20차례 A매치를 위한 여정을 소화했고 무려 7만 4000km를 이동했다. 이는 지구 두 바퀴를 도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올 시즌 김민재의 이동 거리는 이게 끝이 아니다. 오는 6월에 한국은 이라크(원정), 쿠웨이트(홈)와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이라크 바스라로 이동한 뒤, 전세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이동했다가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가는 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FIFPro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FIFPro


심지어 뮌헨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출전하면서 김민재는 미국으로 또 날아가야 한다. 김민재에게는 여름에도 쉴 틈이 없는 셈이다. 

다행히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이 어느 정도 확정돼 남은 리그 경기에서 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뮌헨은 마인츠전 승리로 승점 75(23승6무2패)이 돼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과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3경기가 남은 시점에 승점이 1점만 더 벌어지면 우승이 확정된다. 

김민재는 "사람들이 뮌헨에서 뛴다는 하면 우승은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레버쿠젠이 무패우승을 하면서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았다. 어떤 리그를 뛰어도 일관되어야 한다. 뮌헨은 더 이상 우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라면서 "남은 3경기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이다. 이런 큰 구단에서 언젠가 뛸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정말 영광"이라고 올 시즌 우승이 임박한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다만 뮌헨은 김민재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는지 그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19일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뮌헨이 새로운 수비 선수를 찾기 시작했다. 두 선수의 미래는 불명확하다. 김민재의 최근 실책을 유발하는 경기력 때문에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김민재는 단 2년 만에 다음 여름에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또 김민재에게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보이고 있다 보이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김민재가 향할 수 있는 구단들도 언급했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며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FIFPRO,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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